▲제10회 금강한마당 <돌아온 금강 자갈 아트> 부스의 모습
박은영
지난 9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금강유역환경회의가 주최하는 '금강한마당'이 열렸다.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부스와 전시를 통해 금강의 이야기를 건네는 시간이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에 소속된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금강의 자갈에 그림을 그려 간직하는 '자갈아트' 코너를 마련해 세종보가 재가동 되면 볼 수 없을 자갈과 모래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었다.
아들이 수능을 앞두고 있다며 자갈에 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고 소원을 쓰던 한 학부모는 금강 물을 가두면 물이 많아 보여 좋지만, 결국 물이 썩게 되면 안 되는 일 아니겠냐고 좋은 일을 하신다고 응원했다. 얼가니새(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사무처장)가 '반려돌을 들여가라'고 시선을 끌다 보니 주로 아이들이 많이 관심을 보였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꽃도 그리고, 동물을 그리며 금강에서 데려온 자갈을 소중히 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