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을 찾은 외국인이 무인 안내기를 이용해 안내 및 상담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베트남인 A씨가 11일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 민원실을 찾았다. 국민연금 외국인 상담센터 모니터 앞에선 A씨가 "외국인도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화면 속 국민연금공단 소속 국연아 주임이 베트남어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외국인은 소득이 있어야 가입대상이 되나 체류자격, 사회보장협정 등에 따라 가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국연아 주임은 올해 1월 국미연금공단에 임용된 인공지능(AI) 사원이다. 공공기관 최초로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국 주임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등 무려 10개 국어를 할 수 있다.
국연아 주임은 지난 6월에 외국국적 민원인이 많은 화성오산·평택안성·안산·김해밀양지사와 부산지역본부 민원실에 배치됐다. 그곳에서 국 주임은 무인 안내기를 통해 내·외국인의 문의에 답변하고, 통역기를 통해 직원과 외국국적 민원인 사이에서 동시통역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