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에서 청소년들이 발언하고 있다.
서창식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한 기후 문제와 그들이 생각하는 대응 방안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아동·청소년이 직접 경험한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과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응 방안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오늘의 모임은 매우 뜻 깊다"라며 강조했다.
그리고 "아동과 청소년은 단순히 기후위기의 피해자가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당사자이자 변화를 이끌어갈 주체이기 때문에 인류가 지혜와 힘을 모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아동들의 목소리는 반드시 존중되고 충분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의정부시갑)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우리 아이들의 생명권, 환경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문제지만 아이들이 이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낼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우리 기성세대는 그 여정을 지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의왕시과천시)은 "오늘 이 자리가 아동의 관점에서 기후위기를 바라보고, 이를 토대로 더욱 실질적인 기후 정책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의 대표의원이자 기후환경 전문가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차원의 노력이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