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저녁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노동탄압 공안몰이 국정농단 윤석열퇴진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노동자들이 국민의힘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은형)가 15일 저녁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노동탄압 공안몰이 국정농단 윤석열퇴진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민주노총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11.9 전국노동자대회 폭력 탄압으로 노동자들이 연행되고 다쳤다.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 희생으로 보수결집, 권력기반 강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국정농단 무능정권을 넘어, 노동자 민중의 희생을 담보로 권력놀음을 이어가려는 위험한 정권을 그냥 둘 수 없다"라며 "탄압에는 항쟁으로 맞설 것이다. 노동탄압, 공안몰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분노를 더 투쟁으로 조직하고, 윤석열 정권과의 끝장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집회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른 뒤 노래패 '맥박'이 노래를 불렀고, 발언이 이어졌다.
이병하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이곳에서 우리가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 이곳은 무능한 권력 탄생에 1등 기여를 했고 잘못을 알면서도 십상시처럼 호위무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운운하며 더이상 언급도 하기 싫지만 헌법정신과 국가와 내 이웃을 위해 국민의 의무 차원에서 결과를 만들 때까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미 2년반의 기간 동안 나라를 혼란과 위기에 빠트린 죄만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특히 우리 지역은 그 원죄를 만드는 부역을 많이 한 곳으로 명확한 진실 규명과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문제를 전교조를 비롯한 노동자 탄압으로, 양심적 민주활동가들을 간첩공안몰이로, 연예인 스캔들로, 전쟁 위협으로, 은근슬쩍 시선을 돌리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음모에 가일층 경각심을 갖고 '국민이 이긴다'는 의지로 더 단결, 더 연대하여 승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한화오션 사내에서 농성하고 있는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전화 연결을 통해 "오늘로 농성투쟁 3일째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임금지급일인 오늘 하청노동자들은 제대로 임금도 못 받으며 일하고 있다. 올해 한화오션에서 5명의 하청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3일째 농성 중이지만 천막을 치지 못했다. 한화오션 원청의 탄압으로 콘크리트 위에서 난장 농성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쟁은 2022년 51일 파업 투쟁의 연장이다. 억울하고 참담하고 비참하게 투쟁을 마무리했었다. 그 과정에서 민간인 명태균이 윤석열과 함께 우리의 투쟁을 짓밟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