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상승률, 1%대 안정세 지속…민간소비도 회복세

"10월 물가, 전년 동월比 1.3%↑…민간소비 1.3% 증가"

등록 2024.11.16 13:57수정 2024.11.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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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이어 1%대의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10월 물가는 유가 안정과 기저효과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둔화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과일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과일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농산물 1.2%, 축산물 0.9%, 수산물 2.1%의 상승을 보였다.

석유류는 중동지역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폭이 제한되고, 지난해 가격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하락하며 전월 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 서비스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외식제외 서비스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입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일의 하락폭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pixabay

"완만한 경기회복세 지속…불확실성은 여전"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며 3분기 민간소비(GDP 속보치) 역시 전 분기 대비 0.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2.2%가 감소했다. 내구재가 승용차판매(8.8%)의 증가에 힘입어 6.3% 증가했지만, 준내구재(–3.2%)와 비내구재(–2.5%)에서 감소했다.

10월 소매판매의 경우,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늘고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101.7을 기록하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기저효과에 따라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소비자경제(www.dailycnc.com)에도 실립니다.
#경제동향 #소비자물가 #민간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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