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결산심사 소위 계류되어 있는 2025년 예산안(국회 소관, 국가인권위원회 소관,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소관, 대통령경호처 소관)에 대해 운영위원회로 회부하는 안을 의결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민의힘 의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유성호
▲ 국민의힘 운영위 퇴장… 고민정 “정부 포기하라" ⓒ 유성호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경호처 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는 대통령과 해외 내빈에 대한 경호 영역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호처 예산 관련 부분들은 대부분 살렸다"며 "이런 이야기는 일절 안 하고,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퍼붓고, 심지어 자당 의원까지도 동의했던 내용을 쓸데없는 예산 사용으로 매도하고, 이게 집권 여당으로서의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도 "일방적으로 국회의원들이 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어제 서로 큰 이견 없이 예산 합의에 이르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경호처가 보여준 모습을 감안한다면 경호처의 특활비라든가, 특경비에 대해 반드시 삭감해 국회 예산 심의권을 보여줘야 함에도, 대통령에 대한 경호 등 현안을 중시해 저희가 크게 양보해 원안을 그대로 인정했다"며 "모든 것을 정쟁으로만 끌고 가려는 국회의원들에게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 역시 "지금은 이 자리를 나가는 게 편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정부를 지키고 유지하려는 의지가 없는 무책임한 정권'(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할 거면 그냥 정부 포기하라"고 힐난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도 "11월 말까지 예산안을 확실하게 심사 완료해, 12월 2일 법정기한 내 예산 심사권을 가진 국회가 어떤 권한을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았는지 분명하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야권은 국회, 인권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2025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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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 퇴장... 대통령비서실 특활비 전액 삭감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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