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민단체, 경기도 최초 판공비 공개 요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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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형(bbps)등록 2000.02.21 22:09
시민단체 - 행정소송불사에, 시 - 공개 저울질
"평택시는 시장의 판공비를 공개하라."

'시장 판공비 공개 촉구와 시민무시 폐쇄행정 규탄 시민대회'가 지난 1월 26일 시청 정문에서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는 인천을 제외한 경기도 최초의 판공비 공개 집회로 판공비 공개, 정보 공개 청구를 시가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사실상 공개를 거부하자 시민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평택 참여연대 이은우 사무국장은 연설을 통해 "시민단체의 판공비 공개요구는 정당한 권리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평택시가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여전히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시대착오적인 권위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이와 같은 시민행동은 판공비가 공개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택 참여연대를 비롯, 민주노총 평택지구협의회 소속 노조와 평택농민회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가 계속 거부할 경우 판공비 공개문제는 법정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개여부에 대해 내부논의 중이다"고 말해 조만간 공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철형 기자는 <평택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이 기사는 <평택일보> 1월 31일자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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