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판도가 바뀌고 있다.

종교 다원주의, 여성 신학 참여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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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희(report)등록 2000.03.10 10:24
현재 미국의 기독교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2000년 미국, 캐나다 교회 연감이 나왔다.

NCC(미국교회협의회)가 최근에 펴낸 이 연감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현재 로마 카톨릭 교회가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남침례교회, 연합 감리교회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이번 연감에는 최초로 카톨릭과 기독교뿐만 아니라 여덟 개의 비기독교회에 관한 통계자료를 함께 수록하고 있어 미국의 종교 다원주의 성향을 읽을 수 있다.

이 연감에는 바하이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유대교, 시크교, 본토 인디안 무속종교 등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자료들도 수록하고 있어 미국의 종교를 보다 광범위하게 조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띄며 신학교 학생 중 34%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신학의 여성 참여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또 이번 자료는 최근 들어 미국의 보수와 진보적인 교회간의 미묘한 성장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 최대의 보수교회인 남침례교단의 교인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미국 장로교회(PCUSA)의 증가율과 거의 일치하고 있어 보수적인 교단의 성장으로 진보적인 교단이 감소한다는 지금까지의 시나리오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교단으로 꼽히고 있는 하나님의 성회는 지속적인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 연감에 기록된 미국의 10대 교단은 다음과 같다.

1. 로마 카톨릭 2. 남 침례교 총회 3. 연합 감리교 4. USA 내셔널 뱁티스트 총회 5. 그리스도 하나님의 성회 6. 미국 복음주의 루터 교회 7. 말일 성도교회(몰몬교) 8. 미 장로교회(PCUSA) 9. 아메리카 내셔널 뱁티스트 총회 10. 루터교회

이 중 미국내 가장 큰 세 개 교단의 교세는 로마 카톨릭 6천2백만명, 남침례교 총회 1천72만9천명, 연합감리교 8백4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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