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구 선거법 위반 공방 치열

한나라당-관권선거 탄압, 민주당-부정선거운동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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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jwhan)등록 2000.03.26 11:52

4.13총선을 20일 가량 앞두고 안양시 동안구에서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간에 선거법 위반 공방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이 발송하려던 당원교육교재 '아내의 일기'를 경찰이 압수해간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동안구지구당은 "전형적인 관권선거이자 정부의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새천년민주당은 중앙선대위 김현미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책자를 무차별 발송하려던 부정선거운동에 대해 심재철 후보는 반성해야 한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심재철 위원장 명의의 '전형적인 관권선거, 정부의 탄압에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선관위와 경찰을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본 지구당은 선관위의 지적을 받고 회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선관위는 본 지구당의 당원용 교재 회수노력을 고의적으로 지연방해했다"고 선관위를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 당원 30명이 우체국의 모든 통로를 차단하면서 본 지구당 직원들의 접근을 막으며 회수를 방해했으며, 본지구당이 안양경찰서에 '치안' 내지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나 경찰서는 민주당의 초법적 탈법행위를 방관 비호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천년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심재철 후보는 멀쩡한 책에다 '당원용'이라고 써붙여 놓고, 당원들에게만 기부하는 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체 4천여가구밖에 안되는 동네에 2천4백여권의 책을 발송하면서 당원용이라고 우기는 심후보측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공격했다.

또한 "주소목록을 취득하여 무차별 살포, 기부하는 이같은 부정선거운동이야말로 심재철 후보가 온몸으로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선관위와 검찰의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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