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공원서 육탄 10용사 추도식 엄수

개성 송악산 비둘기 고지의 육탄10용사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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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회(junhk10)등록 2000.05.04 15:10
5월 4일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에 위치한 통일공원에서는 사단법인 육탄 10용사 추모사업회(회장 윤종언)와 한국참전단체총연합회(회장 유재흥)주최로 육탄10용사 제51주년 추도식이 엄수됐다.

장태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송달용 파주시장을 비롯한 6.25참전용사, 유족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도식은 육군 군악대의 은은한 주악에 맞춰 각계인사의 헌화와 분향, 윤종언 추모사업회장의 추도사, 10용사의 노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육탄 10용사는 6.25남침 이전인 1949년 5월 4일 북괴군의 불법 침공으로 1사단 관할 지역이었던 개성의 송악산고지(292, 유엔, 155, 비둘기 진지 등)를 빼앗겼을 당시,

이 고지 탈환을 위해 故 서부덕 소위 등 자원특공대원 9명이 비둘기, 유엔진지에 포탄을 안고 뛰어들고, 故 박창근 중사가 수류탄을 안고 292진지를 육탄 돌격 송악산 고지를 탈환하는 등 국군 전사에 길이 빛나는 육탄 10용사들의 신화를 이룬 전투였다.

이들의 추도식은 1949년 5월 20일 당시 이시영 부통령이 참석, 서울운동장에서 5만여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으며 1963년도부터 73년까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비둘기고지의 10용사" 제하로

10용사의 산화가 수록되어 그들의 조국수호의 숭고한 의미를 이어 왔으며 1966년 5월 1일 육탄 10용사 현충회가 발족되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

특히 1980년 5월 3일 파주시 통일공원에 육군 하사관과 장병 후원금 1억6천만원을 들여 기단높이 1m 탑신높이 17m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를 탑신에 새기고 "그들의 애국심을 받들어 뒤를 따르자"라는 내용을 담은 육탄십용사충용탑이 건립됐고 고지를 탈환한 4일 그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추도식을 추모사업회 주최로 매년 열고 있다.

※육탄10용사 명단 : 故 육군소위 서부덕(육군이등상사), 故 육군일등상사(육군이등중사), 故박평서, 김종해, 윤승원, 이희복, 황금재, 양용순, 윤옥춘, 오제용(이상 육군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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