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묻은 개 재 묻은 개 나무라기-2

(중앙일보의 똥 묻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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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환(independer)등록 2000.06.02 09:11
‘똥 묻은 개 재 묻은 개 나무라기’1편을 쓴 뒤에 나는 두 분에게 항의 편지를 받았다. 그 분들은 나에게 항의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고 그럴 자격도 있다. 그러나 내 글에 오해가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나는 386정치가들을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실제로도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그 분들은 386정치가들의 행태를 비난하지 말자는 취지냐며 나를 나무랬다. “똥묻은 개라도 재묻은 개에게 말할수 있어야죠. 너 재 묻었다고. 그래야 똥도 재도 털어 버릴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물론 똥묻은 개도 재묻은 개를 나무랄 수 있다. 그러나 똥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며 똥도 재도 떨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 묻은 개에도 똥을 묻히고 나아가 다른 개들에게도 모두 똥을 묻힐려고 시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도 386정치인들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니라 똥을 더 묻힐려는 자들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밝히는 데 있다. 똥묻은 개들이 재묻은 개들에게도 똥을 묻힐려고 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이제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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