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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안양.군포.의왕.과천지부 신명철(31) 교육선전부장
작년 민주노동당의 창당을 준비하면서 당직자로 결합한 그는 민주노동당 안양군포의왕과천지부 3명의 반상근자 중 막내이다.
대림대 90학번으로 학생운동 출신인 그는 학교를 마치고 노동현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안양노동자회, 노동자 문화센터 희망 등에서 각종 지역문화행사 기획에 참가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치루면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한 문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문화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인데, 노동자 문화가 사회적으로 너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을 재충전하고 자기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이 문화의 중심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경꾼으로 전락하고 대상화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오전 9시에 당사무실에 출근해 먼저 공문을 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해 새 소식을 점검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지역별 당원 소모임을 위한 연락 등도 모두 그가 하는 일이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주5일제 근무에 대한 거리선전전을 하고 있습니다. 법을 고쳐서 일주일에 40시간 일하고 토요일 하루는 휴식을 취하자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5일만 회사에 나가면 남는 시간만큼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노동시간을 단축하면 실업자들과 일자리를 나눌 수 있습니다”
‘주40시간 노동제로 고용안정’은 민주노동당의 지난 총선 3대공약 중 하나였다. 민주노동당에서 그가 반상근으로 일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안정적인 상근비가 지급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상근으로 받는 돈은 1달에 30만원이 안된다. 개인적으로 학습지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70만원을 벌어서 생활을 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나 자신에는 불만족합니다. 교육선전의 경우 진보정당의 역할, 정체성 등에 대해 연구하고 전문성을 갖춰야 할 부분이 많은데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지역에서부터 진보정당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발전하면서 주민들의 참여폭이 넓어지고 지역의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의사가 반영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전의 투쟁하는 모습으로서만이 아니라 지역의 제반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세력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10년 뒤 자기모습을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한다는 그는 진보정당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3백여명의 CMS(자동이체) 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올해 1천명의 당원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주인은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남과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주인으로 같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군포시 당동에 살고 있는 그는 아직 미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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