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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반말과 폭언으로 취재기자를 쫓아냈다는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오후2시 군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실에서 열린 교통사고 처리설명회 직후 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군포시민신문 유혜준 기자와 폭언당사자인 교통사고조사계 최모 계장, 경비교통과장, 청문감사관, 군포시청 기자실 간사, 경찰사랑 김규주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혜준 기자는 "교통사고 건에 대한 취재 도중 최 계장이 갑자기 반말로 고함을 지르며 내쫓았다"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보도된 내용과 같은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
이에 반해 최 계장은 지난 21일 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반말한 적 없다. 어떻게 경찰관이 반말을 하느냐"고 부인했던 것과 달리 유기자의 주장을 반박하지 못했다. 또한 본 취재진이 재차 반말에 고함지른 적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이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
단지 최 계장은 "다소의 불친절은 있었다", "부덕의 소치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아량과 이해속에 살아가야 한다"며 자신의 폭언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유 기자는 지난 12일 교통사고 피해자에게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시의원과 함께 군포경찰서를 찾아가 취재하던 도중 담당경찰인 최모 계장으로부터 반말과 폭언을 듣고 쫓겨났다는 내용을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상에 고발해 경찰의 불친절에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6월22일자 안양포커스신문 제291호 관련기사 전문>
제목: 경찰 고함치며 취재기자 쫓아내 물의
부제: 시민신문 기자에 반말 고함으로 일관, 당사자 그런일 없다
경찰이 고압적인 자세로 취재기자를 쫓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2일 군포경찰서를 찾았던 군포시민신문 유혜준 기자가 담당 계장으로부터 반말과 고함 등 고압적인 태도에 밀려 쫓겨났다는 것.
유기자는 당시 교통사고 피해자에게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시의원과 함께 군포경찰서를 찾아가 취재하던 도중 담당 경찰인 최 모 계장으로부터 반말과 폭언을 듣고 쫓겨났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사건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최계장이 갑자기 돌변해 고함을 질러댔다는 것이 유기자의 말이다.
유기자에 따르면 "당신, 뭐야? 피해자랑 아는 사이야?", "왜 쓸데없이 나서는 거야? 당신 그렇게 할 일이 없어?", "당신 뭐야, 나가! 쓸데없는 사람이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거야? 쓸데없는 일에 나서지 말고 당신 할 일이나 잘해. 당장 나가. 당장 나가란 말이야" 등의 폭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급기야 최계장은 몇차례 더 소리를 지르더니 갑자기 의자 위에 놓여 있던 유기자의 가방을 들고 나가라는 소리를 계속 지르며 문쪽으로 걸어갔다는 것.
현장에서는 권원혁 시의원(군포1동, 당정동)이 모든 상황을 지켜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모 계장은 21일 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반말한적 없다. 어떻게 경찰관이 반말을 하느냐"며 유기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유기자의 진술이 구체적인데 반해, 최계장은 "얘기하고 싶지 않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며 정확한 해명을 꺼리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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