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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다. 어쩌면 까맣게 잊고 지나간 먼 옛날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최장시간 생존자인 박승연 양이 모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현재는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몸은 건강하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사고가 났을 때에 살아야 된다는 의지로 삼백수십시간을 견뎌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나고 씨랜드사건 등 많은 안전불감증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였다.
정말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면서 안전보다는 빨리하고 좀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안전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승연 양은 말했다. "모두들 자기 집을 짓는 마음으로 건물을 지어 달라"고 그리고 추념식장에서 감히 나설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살아 있는 것이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눈물을 지으면서 말끝을 잇지 못했다.
왜 승연양이 죄송한 일인가.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의 최대 피해자인데도 말입니다. 그 당시에 그 백화점을 설계하고 공사를 하고 감리를 하고 구조물을 변경한 많은 사람들은 왜 우리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하지 않는 것인가.
나는 되묻고 싶다.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와 그 많은 안전 불감증 사고를 그래서 다시는 이땅을 버리고 떠나는 단 한사람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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