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민운동도 인터넷으로

시민단체의 인터넷 전략적 활용 방안 워크샵

검토 완료

이현(ngokorea)등록 2000.09.04 18:38
지난 1999년 7월 NGOKOREA (www.ngokorea.org)가 199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온전한 특검제 도입과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100시간 국민행동"을 할 당시만 하여도 시민단체가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만도 커다란 뉴스거리였다. 그 당시 사이트를 살펴보면 게시판 위주로 된 조악한 사이트 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나 지난 9월 1일 부터 2일 까지 경기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인터넷으로 세상바꾸기"라는 시민운동 전략 워크샵을 보면서 시민운동에도 인터넷은 필수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워크샵은 정보문화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주관하였고, 40여개 시민단체에서 50여명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하였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기조발제에서 "이미 인터넷은 시민운동과 뗄 수 없는 그 무엇이 되고 있다. 이제 전자우편이 없는 상근자나 전문가는 상상키 어려우며 전화번호와 같이 전자우편도 당연하게 되었다. 지난해만 해도 이러한 변화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변화는 빠르게 이루어 지고 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하승창 사무처장은 "예전의 운동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집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이 중요한 요소이다. 회원총회를 인터넷으로 치루는 것을 상상해 보자. 그러면 그 회원이 몇명이든 감히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고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조양호 프라이버시보홈캠페인팀장은 "국내외 시민단체의 인터넷행동 사례"를 설명하면서 웹사이트를 통한 행동 방법 및 안티 닉스 운동의 실제 경험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지역시민단체의 인터넷 활용현황 및 사례 발표가 있었다. 특히 참석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대구시민사회정보네트워크(www.ngotk.org)의 사례 발표 였다.

4.13 총선 이후 대구 지역 16개 시민단체가 연합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 시도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운영 1개월에 대한 평가에서는 5개 단체만이 웹사이트를 활용할 뿐이어서, 초기 시민단체의 수평적 의사소통과 교류실현이라는 취지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결과가 생긴 원인으로는 각 단체마다의 천차만별인 기초인프라 구축의 차이 및 운영진의 인식 부족 등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광주 참여자치정보센타에서는 2년 동안 고민이 담긴 Gongo.org 프로젝트 완성을 발표하면서, Gongo.org에 적용된 웹솔류션을 무상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미군이 강물에 독극물을 방류하였다"는 가정하에 펼쳐진 웹사이트 구축 시물레이션 게임은 참석자들에게 가상이나마 웹사이트 구축의 이론을 실전에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밖에 조별로 이루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과 그동안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진 많은 궁금증을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샵에 참석한 NGOKOREA 최민섭님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인터넷 교육이 HTML 위주로 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워크샵은 실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다가오도록 진행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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