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대륙별로 새로운 이사 5명 선출

아시아지역은 일본인 카토씨 선출

검토 완료

이현(ngokorea)등록 2000.10.12 14:02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의 새로운 이사를 뽑는 At Large 선거가 한국시간 10월 11일 종료되어, 대륙별로 5명의 이사가 선임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마사노부 카토(Masanobu Katoh) 씨가 이사로 선출되었다. 그는 후지사에 근무하여, 미국 메릴랜드에 거주하고 있다. 카토 이사는 인터넷법률포럼 (ILPF ; Internet Law and Policy Forum)의 의장을 맡고 있으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애초 가장 많은 At Large회원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 후보들이 이사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중국 회원들의 투표율은 저조하였다. 지난 9월 일본ICANN포럼을 중심으로 일본사람을 ICANN으로 보내자는 적극적인 선거 캠페인을 벌여 카토 씨에 대한 추천수가 급격히 늘어 났다.

그리고 북미지역의 카알 아우어바흐(Karl Auerbach)와 유럽지역의 앤디 뮬러 마건(Andy Mueller-Maguhn) 씨는 ICANN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론자로 알려져 있다. 뮬러 마건 이사는 카오스 컴퓨터클럽(the Chaos Computer Club)의 회원이며 “정보의 자유로운 공유”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프리카 지역의 니 쿠아이너(Nii Quaynor) 이사는 가나 국가 도메인을 관리하며, ICANN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남미지역에서는 클라우도 실바 메네체스(Claudio Silva Menezes)가 선출되었는데, 그는 ICANN 정책에 대하여 보수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에서 뽑힌 5명의 이사들은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표하여 ICANN에 참석하게 되며 11월 16일 미국 LA근교 마리나 비치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ICANN에서 최상위도메인 선정이 11월말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어서 새로운 이사들이 최상위도메인 선정에 관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민섭 ㈜아이디코리아컴(www.idkorea.com) 대표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 가능성을 모색한 거대한 실험이었다. 5명의 이사 중 3명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ICANN에 전달하겠다고 공약을 하여 ICANN 민주적 운영의 큰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