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외박을 나오니까 어느새 10달이 흘러갔네요. 또 쌀쌀한 기운이 도는 하루의 아침을 맞으면서 겨울이 그리 멀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나간 10달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앞으로 다가올 16달을 어떻게 견뎌낼지 약간은 걱정이 앞서네요. 10월도 13일. 올해 1월 13일날 입대했으니까. 13일의 금요일이네요. 15일까지는 2일 남았고 15일이면 반이 간거니까. 10월도 다간 걸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겠죠. (군대에서의 내 시간 계산법이죠. 이렇게 해서라도 시간이 빨리 가라는)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이곳도 많이 변했네요. 다음번에는 또 어떻게 변해있을는지,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는지. 아무 생각 없이 생활해야지,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제 직장에서는...
^^
부대 들어간다는 생각에 잠을 좀 설쳤더니만 머리가 아프네요. 어제는 참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었는데...
그래요.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모두들 잘 지내시고요. 시험들 잘 보세요...
지옥으로 가는 저승길에 들어선 양 미적거리는 모습으로 차마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두려움을 또 얼마만큼의 웃음으로 감추어야 할는지... 아셈에서 만나요...
|
|
|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