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팬티와 장미 한송이 <마지막이야기>

검토 완료

전지현(jj1024h)등록 2000.12.16 10:50
학교에서 전교생이 일률적으로 보는 에이즈에 관한 비디오, 아니면 아이들끼리 몰래 보는 성인 오락 비디오와 성인만화가 유일한 성교육 자료인 우리 청소년들은 성의 상업화 앞에서 왜곡된 성의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시대에 뒤떨어진 현실성 없는 성지식을 가르쳐 주는 학교. 아이들이 성에 대해서 말도 못하게 하시는 부모님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청소년의 정상적인 성문화를 기대하고 몇몇의 비행 청소년을 바라보면서
전체 학생들의 성문란성불감증이라고 왜곡하는 어른들.

이미 우리 청소년 가까이에는 많은 음락물과 함께 그것을 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되어 있다. 성에 대해서 숨기거나 피하기보다는 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왜곡된 성에 대해서는 비판을 학고 잘못된 성의 문화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거부할 수 있게 하고 실수를 하였을 때에는 대처를 할 수 있는 방안과 다시는 하지 않도록 격려와 감독을 해주는 따뜻한 어른들의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하교길 버스 속에서 월경이 처음 시작되기 전 어머니께서 초경이 있을때 놀라지 말고 여성으로서 임신을 알 수 있는 기쁜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던 일과 아버지께서 예쁜 꽃팬티와 빠알간 장미 한 송이를 사주시면서, "이제 우리 딸도 다 컸구나"하시면서 축하해 주시던 일이 올바르게 성을 이해하는 데 나의 좌표가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였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