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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의 국제적 관광지로 면모를 갖추기 위한 시설들이 날로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02년 국제 꽃박람회의 원활한 개최을 앞두고 추진중인 사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지적이다.
특히, 세계 참가국 관계자들의 회의장과 관광객들의 숙박시설로 사용될 롯데오션캐슬(대표 신상수)이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슬그머니 대형지하수를 시추하다 지난 14일 현지주민들과 극한 대립으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에 따라 15일 주민들은 시공회사측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보령댐물을 공급받을 때만큼만 편의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주민들은 지표수(관정)를 시추하여 주택용과 농사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물 고갈이 우려된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이는 국제 꽃박람회개최를 1년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법령의 효력에 따라 시행하는 충남도가 외자유치와 기반시설에 따른 도로개설 확장 등이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어 좀더 신중하게 접근했더라면 공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을 '사후 약방문'식으로 때를 놓치고 난 뒤에 심혈을 기울이는 헛된 행정력을 퍼붓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관계당국은 주민들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대민 차원의 행정서비스를 겸비하여 사업을 투명하게 밝혀 주민들을 호도하는 역행을 범하지 말고 사전에 조율을 펴지 못해 사업추진을 더디게 만들 때 마다 시행착오라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충남도는 너무 성급하게 안면도개발에 접근하고 있다는 일련의 문제들은 지난 97년에는 토지보상을 과다집행하는 과오와 함께 지난해에는 태안해안관광도로개설을 놓고 주민들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다 뒤늦게 노선변경으로 극박한 상황을 비켜나가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관할행정당국의 경우도 안면도개발 시공업체들이 불법을 저질러도 당국의 묵인하에 너무 많은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문제가 터질 때마다 법령에 따른 느슨한 행정지도 감독으로 고발조치하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은 관계공무원들이 안일무사하게 대처하고 있다가 시공업체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안면도에서는 사업을 못하겠다는 불만섞인 푸념도 터져 나오고 있어 특단의 조치들이 나오지 않는 한 안면도개발은 계획기간내 완공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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