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의 동심을 무참히 짓밟은 황제관료???

시민단체가 하천에서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행해진 "모형배 배띄우기 대회"를 행정당국이 고의로 행사장 진입로를 바리케이트와 차량을 동원해 진입로를 막는 등

검토 완료

추영우(cb3963)등록 2001.05.28 09:04
어린 학생들의 동심을 짓밟은 행정당국의 어처구니 없는 황제관료가 있다는데...

지난 5월 25일, 충청북도 증평출장소라는 지역에서 증평문화예술의 날을 기념하고 학생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창의성과 동심을 키워 지역 애향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아래 증평시민회와 증평YWCA 공동주최로 열린 "제2회 보강천 배띄우기대회"를 고의로 훼방해 행사진행이 늦어져 어린 학생들 300여명이 1시간에 걸쳐 뙤약볕에서 대기해야 하는 소동이 벌어져 학생들의 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참석한 교장선생님 및 인솔 선생님들이 아연실색했다.

내용인 즉, 주최측 시민단체에서는 5월 7일 일찌기 지역행정관청인 출장소에 협조공문을 통해 하천수질관리와 방송엠프 및 전기사용과 행사시 출장소장의 격려사를 해줄 것 등의 내용으로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시민회 수석대표가 행정관청장인 출장소장을 찾아가 전적으로 협조해 준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행사 하루전날 돌연히 협조를 못해 주겠다는 출장소측의 통보와 함께 행사당일 본 행사를 고의적으로 훼방하기 위해 모 건설사에 지시해 보강천 체육공원 양쪽 진입로를 바리케이트와 트럭을 동원해 차량진입을 원천봉쇄해 행사 시설물 이동에 지장을 주고 전기사용 및 엠프시설을 할 수 없도록 해 행사진행이 늦어져 어린 학생들이 뙤약볕에서 고생을 하게 만들었던 것.

출장소 기획실에서는 "공사중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나 당일에는 공사가 없었으며, 또 "차량이 위험하면 걸어서 오는 어린 학생들은 더 위험한 게 아니냐"며 항의하자 상부의 지시라고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행사전에도 출입을 허용했고 또 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봉쇄한 트럭을 철수시킴으로써 행사를 고의적으로 훼방한 조치였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물론 주최측에서 수차에 걸쳐 요구한 수질관리(수중보 물을 갈아달라는 요구)도 출장소에서는 해주겠다고 말만하고 전혀 안해 줌으로써 시커먼 기름띠와 함께 페인트통과 폐타이어 등 각종 오염물질이 떠 다녀 차마 눈뜨고 못 볼 지경으로 본회에서 어느 정도 수질청소를 하고 행사를 진행했으나 어린아이들의 동심에 상처를 주지 않았나 우려된다고 행사주최측은 밝혔다.

주민의 혈세를 받아 주민을 위한 행정당국이 어떻게 주민들의 시민단체에서 자비에 의한 자발적으로 환경행사에, 그것도 어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담아 배를 띄우는 행사를 이토록 짓밟을 수 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민선자치시대에서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 사각지대로 방치된 "증평 관선5공화국(?)에서만이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는 새로 부임된 관선출장소장이 지역 실정을 외면한 채 업무중 자리 비우기가 일쑤고 자신의 고향에만 신경 쓴다하여 지방신문지상에서 얼마전 보도된 향후거취 기사로 인해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그와 관련해 지역시민단체에 입김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에서 비롯된 출장소장의 독선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주최측에선 조심스럽게 추측할 뿐이다.

또한 본 시민단체에서는 증평출장소장의 발령권자인 이원종 충청북도지사에게도 본 건에 대한 책임을 묻으면서 부이사관급 출장소장 시절에도 전혀 없었던 일들이 출장소장을 직급하향한 뒤 소장의 독선적 행정행위에 의해 잦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원종 도지사의 인사가 신중치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

끝으로 어린 학생들의 동심을 고의로 짓밟은 김재욱 증평출장소장과 함께 이원종 도지사는 책임있는 답변과 함께 본 행위에 대해 적절히 사과할 것을 공개 요구하는 성명서를 충북도청사이트 등을 통해 5월 27일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 0 0 1. 5. 2 8.

증 평 시 민 회

※ 참조 : 행사관련 언론보도
- CBIN뉴스 (www.gori.tv) ; 5월 25일자 상세보도
- 청주MBC뉴스 ; 5월 25-26일자 방송
- CJB청주방송 뉴스 ; 5월 26일자 방송
- CCS충북방송 ; 5월 26일 방송
- 동양일보 한빛일보 보도 ; 5월 26일
- CJB청주방송 "행복한 아침" ; 5월 28일(월) 아침 07;45 방송 예정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