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 다나카 지사 , 최근 '현청 기자실 개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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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k5742)등록 2001.05.30 09:35
얼마 전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가 인천공항 기자실 출입을 거부당하며 촉발된 출입기자실 개방에 대한 목소리가 시민단체와 온라인매체들을 중심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한매일 5월 26일자 미디어면에는 최근 일본 나가노현 다나카 야스오 지사가 현청 기자실을 개방해 기자는 물론 주민들이 지사회견에 참석해 질문하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매일은 다나카 지사가 최근 '탈 기자실 선언'을 통해 누구든지 기자실 출입을 허용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출입기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매일은 다나카 지사가 "특정 언론사에만 기자실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며, 기자실에 '가맹'하지 않은 출판사나 작가, 주민도 지사 등이 갖는 기자회견을 청취하고 취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의하면 나가노현청에는 '현정 기자클럽', '현정 전문지 기자클럽', '현정 기자회' 등 3개의 기자실에 중앙과 지방 신문, 방송사 등 30개사가 출입하고 있으나, 다나카 지사의 '기자실 개방 선언'으로 현청의 주요사업 브리핑이나 지사 등의 기자회견을 독점적으로 취재하던 30개사의 이른바 '정보특혜'는 사라졌다는 것.

대한매일은 기자실 개방과 관련해 일본 광역 자치단체장의 반응도 소개했다.

방송사 기자출신의 한 지사는 "기자실은 기자가 손쉽게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유용하지만 자칫 언론인으로서 본질을 망각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는 "기자단은 도쿄도민이 만든 도청에 돈을 내지 않고 들어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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