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진정한 광대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

부유층과 소외계층, 어른과 아이 등 생각과 격차큰 매개체들의 다리역할... 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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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석우(dsw123)등록 2001.07.13 17:23
최규호(클라운마임 아티스트)

정적인 분위기가 아닌 관객들 누구나가 손쉽게 참석하여 익살스러운 표정의 광대와 함께 즉흥적 상황설정으로 웃고, 우는 '클라운 마임'.

지난 95년 세계최초로 ‘클라운 마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식으로 도입하여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클라운마임 아티스트 최규호(44세).

최고의 아티스트는 광대라고 말하는 그는 “부유층과 소외계층, 어른과 아이 등 생각과 격차가 큰 매개체들의 다리역할을 해주는 이가 바로 광대”라며 “아직도 진정한 광대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자신 스스로를 낮추어 부르고 있다.

지난 77년 “2시간 가량의 긴 연극의 내용들이 마임의 한동작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78년 「시시딱딱이 놀이」라는 첫 작품을 통해 마임을 시작한 최규호 씨는 88년 롯데월드 개장때부터 클라운 마임을 도입하여, 지난 95년 ‘제1회 인천 국제 클라운 마임 축제’를 기획했다.

독학으로 마임을 공부한 최 씨는 “광대는 일상생활속에서 저속한 말을 삼가하고, 항상 웃는모습과 남의 말을 먼저 듣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사람이 아닌 광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위해 “모름지기 광대는 재미없는 얘기도 재미있게 해야하고, 스스로가 언제나 즐거워야하며, 자본주의 국가이념을 버려 금전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한다”며 해야할 일 3가지를 언급했다.

마임은 지극히 쉬운일이며 은연중에도 마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최규호 씨.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마임을 하고자 하는 이들은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겉모습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건강한 몸을 만들라”며 예술의 표현능력을 금전으로만 평가받지 않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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