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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16일, 전국 예비교사 대표자 회의가 한국외대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이하 교대협), 서울지역 사범대학 학생대표자 협의회(이하 서사협), 전국국립 사범대 학생연합(이하 전사련), 그리고 전국사립사범대학 대표자협의회(이하 사사대협)을 재건하기 위한 지역 사립사범대 등 교/사대를 막론한 전국의 예비교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교조 예비교사 지원국, 진보교육연구소 등의 교육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갑작스런 폭우로 인하여 도착이 지연되어 예정보다 1시간 40여분 늦은 15일 오후 7시 40분 경 회의가 시작되었다.
한국외대 사범대 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사립학교법 단식농성 이후 건강을 회복하는 단계에 있던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이 지지/ 격려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전교조 예비교사지원국장의 정세 발제 및 진보교육연구소 사무국장의 제언이 있은 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었다. 발제문을 바탕으로 '하반기 투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한 차례 휴식시간을 갖고 회의가 속개되는 등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당면한 투쟁과제로는 '교사대 구조개악 저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반대, 7차 교원수급정책 반대' 등으로 확정되었다.
투쟁목표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 후 대표자들은 '교육의 시장화 반대와 교사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예비교사공동투쟁본부(이하 예비교사 공투본) 결성을 힘차게 결의하였다.
이에 따라 교대협, 서사협, 전사련 등에서는 조직별로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일정을 논의한 후 각 교대 및 사범대별로 '예비교사 공투본' 산하 '00교대/사범대 투쟁본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외대 사범대 학생회는 예비교사들이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예비교사대표자회의를 준비하는 동안 교육부와 경찰, 한국외대 당국으로 수도 없이 전화를 받았음을 밝혀 이 회의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로 16일 오전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확인전화가 걸려오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표자회의가 끝난 후 교대협 의장(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양성연수과 인사를 만나 전남대 사범대학의 미술교육과, 상업교육과 폐과 반대 청원서를 전달하고 현재의 교원양성체제 구조개악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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