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의연한 정치행태는 마지막 석양에 걸려 있다"

노무현 전위원 <새로운 리더쉽과 대선모색> 김근태 의원과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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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hq1911)등록 2001.11.07 09:41
노무현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11월 6일 밤 성균관대에서 가진 <개혁세력의 새로운 리더쉽과 대선모색>이라는 김근태 의원과의 토론회에서 "당헌에 따른 전당대회 때 새로운 지도부와 대선후보의 선출의 정치적 방법을 통한 당내쇄신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쇄신반대파라는 멍에를 풀기 위해서 자신의 민주당 쇄신방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노무현 전 최고위원은 당내쇄신은 찬성하지만 단지 쇄신대상의 방법과 폭에 대해 김근태 의원과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노 전 위원은 "정당문화의 혁신이 올 것이다"라고 하면서 당의 지도체제와 제도를 혁신하여 무기력한 민주당을 정당을 쇄신하여 자율적이고 상향적인 정당체제로 개편하여 차기후보를 선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쇄신운동의 핵심방향인 인적쇄신은 성공한 예가 없으며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쇄신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인적문책의 핵심은 권노갑, 박지원 씨에 대해서는 문책의 이유가 정확치 않다고 하면서, 민주주의는 정서적 문제가 아닌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고 책임은 분명해야 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문화혁명과 같은 선동식 방법은 부적절하고, 반복될 경우 민주주의의 진전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였다. 또한 다급한 대통령의 결단요구는 항복요구로 비칠 수 있으며 이는 대통령의 관료와 국민에 대한 리더쉽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대선후보 경선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지자체 선거전에 치르는 것이 현 대통령의 신뢰와 희망에 플러스 알파의 리더쉽이 추가될 수 있다고 하여 완곡하게 주장하였다. 하지만 "당의 중론을 모아서 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시기라도 일장일단이 있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대선구도와 관해서 김근태 의원의 신민주대연합에 동조하며 이는 개혁세력이 당내 중심세력으로 나서야 가능하다고 하였다. 개혁세력의 당내후보선출은 정치세력의 변화의 시동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도연대라 할지라도 지역적 연대를 배제하는 것은 실패할 것이므로 핵심적 지역참여가 필요하다"라고 하며 지역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또한 그는 "친일-항일, 좌익-우익, 독재-반독재으로 이어진 분열극복이 중요한 현안이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정치활동의 목표는 신뢰와 분열극복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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