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에 달라지는 장병들의 衣·食·住

- 꼬리곰탕 등 가정과 연계한 식단 개발로 신세대 장병의 급식 기호도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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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희(bsh674)등록 2002.01.04 11:30
2002년도부터는 군에서도 보양식인 꼬리곰탕과 사회수준의 경양식을 아늑한 분위기의 영내식당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으며, 맵시를 유지하기 위해 지급 받은 군복을 몸에 맞도록 수선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가정과 연계한 식단 개발로 변화하고 있는 신세대 장병의 급식 기호도를 충족시키고,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돈까스·생선까스 등의 경양식단을 사회수준으로 편성하여 월 7회 급식하는 한편, 꼬리곰탕을 연 6회 급식하기로 하였다. 또한, 떡볶이·카레라이스 등 장병들이 좋아하는 식품에 대한 급식기준도 상향 조정하기로 하였으며, 밥맛 향상을 위해 쌀을 신년도(2000년도)산으로 대체하고 보리 혼식률도 현행 10%에서 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쌀소비 확대를 위해 연간 130여회 운영중인 분식류의 급식횟수를 100여회로 조정한 후 쌀 제품인 떡국이나 일반식인 밥으로 대체하고, 햄버거 빵이나 건빵에도 쌀가루를 20∼30% 정도 혼합하는 한편, 쌀가루가 45% 혼합된 즉석 쌀국수도 간식으로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군에서 지급되는 피복류의 호수체계도 국방규격에서 KS규격으로 전환하여 신체치수와 장병의 체형을 고려 세분화함으로써 지급 받은 옷을 수선 없이 즉시 착용해도 맵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입소시 지급하던 중고 전투복 1착도 신품으로 대체하여 3착 모두를 신품으로 지급함으로써 장병의 사기와 대한민국 국군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으로 있다.

특히, 공익근무요원에게도 현역 제대자와의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전투복, 전투화 등 6개 품목의 예비군 피복을 지급토록 하여 그간 개인별로 예비군복을 구매 착용함에 따른 번거로움과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예비군복 지급대상은 공익근무요원·산업기능요원 등 대체복무를 마친 전 인원이며,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대상자의 소속 예비군 중대를 통해 손쉽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하였다. (www.mnd.go.kr/공지사항 참조)

IMF이후 국제 유가인상 및 환률상승으로 인한 연료예산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적정 난방온도 이하로 유지하던 실내온도를 18℃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여 안락한 내무생활을 보장할 계획으로 있으며, 함정이나 전투기의 가동률도 현실화하여 실질적인 훈련과 전투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각종 군용차량 운전병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사고 발생시의 부담 경감을 위해 금년도부터 125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군용차량에 대한 보험 가입률을 현행 65%에서 100%로 끌어올릴 예정으로 있으며,

장병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장병 1인당 진료비를 2만 6천원에서 3만원으로 증액하고, 의약품의 의료 시설별 구매 범위도 확대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약품을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부대가 직접 구입 가능토록 함은 물론, 군 의무장비 현대화 계획에 의거 병원 부대별로 MRI·CT·자동 산소소생기 등 현대화된 의료장비도 추가 설치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군은 앞으로도 예산편성 중점을 군의 사기와 복지향상을 위한 재원 마련에 두고 관련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책정된 예산의 집행 효율성을 제고하여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복지혜택이 장병들에게 돌아가도록 적극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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