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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기도 안양의 평촌올림픽스포츠센터를 수탁받아 운영하던 (주)YK스포츠센터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관리비, 임대료, 장비사용료 등 2년치의 수탁금이 체납되어 환원됐다.
현재 전 운영업체인 (주)YK스포츠센터의 관계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공단의 운영팀이 대신 센터운영과 회원관리를 대신하고 있다.
1999년 공단구조조정으로 공단산하의 선수촌, 일산, 분당, 평촌 등의 올림픽스포츠센터들을 매월 일정액을 받는 조건으로 수탁업체에게 운영권을 넘겼으나 운영과 경험미숙으로 이를 제대로 이행 못하자 일산, 분당 그리고 평촌등을 차례대로 환원시켰다.
이들 수탁업체의 그동안 체납액은 80억 원 정도이며, 그중 평촌도 약 20억 원이라 한다.
공단의 관계자는 "지난해 2월 YK수탁업체를 법원에 제소하였으며, 3개 업체 모두 계약 불이행 상태였다"면서 "우리는 법원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따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YK측 생활체육지도자 였던 N강사는 "사전에 예고도 없이 이틀전(2일)에 이같은 내용의 전단지를 회원과 직원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4일부터는 우리가 운영을 책임진다며 책상과 의자를 모두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지도자인 우리는 건물안으로 한걸음도 못 들어가게 막아 회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못 나누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단이 이럴 수가 있냐"며 생활체육지도자가 된 것을 한탄했다.
그는 또 체육지도자 중 "공단의 이번 조치에서 회원들을 대변하기 위해 몇가지 의심나는 문제점들을 공단에 질문했다고 나와 2명이 직원 고용승계에서 누락됐다"며 공단의 무책임한 회원, 직원 승계에 억울해 했다.
K대 체육과 4학년에 재학중인 N강사는 생활체육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편입학과 그동안 힘든 파트지도자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맡아 지도했으며, 회원들에게는 자상하고 재미있는 그리고 즐거움을 한 껏 주는 지도자로 회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국내의 생활체육지도자는 1천 명에 이른다. 내년에는 1천여 명을 더 모집해 국민들에 보다 알차고 질높은 지도를 지역사회에 베푼다고 한다. 하지만 일이 힘들고 처우개선이 안되어 한 해 이직율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2, 3년만 지나면 30%만 남고 모두 그만두는 지도자를 누가 따르고 아끼겠는가. 공익을 우선하는 단체에서 또 같은 일을 하는 곳에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한다면 한 사람의 체육지도자라도 소중히 아끼고 보살펴야할 책임과 소임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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