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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시즌과 취업 시즌이 맞부딪혀서 일자리를 하나 구하려고 해도 더욱 힘들게만 만드는 요즘. 그 힘들어하는 이들을 이용하여 가뜩이나 일자리를 못구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을 더욱더 힘들게 만드는, 이른바 합법적인 뒷다마를 치는 치졸한 인간들. 그런 이들이 항상 내세우는 '합법적인 사기' 즉 순진한 알바생을 꼬득여서 뒷돈을 챙기는 유형을 알아보겠다.
①'인터넷 쇼핑몰(소호사업) 운영' 유형
시대적 유행에 발맞추어 잽싸게 움직이는 사기집단이라 볼 수 있다. 재택근무가능과 부업으로도 가능하다는 광고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다음에 실제로는 수백만 원(200~300만원)에 달하는 쇼핑몰 구축 계약을 하게 한다. 쇼핑몰 구축에 필요한 모든 활동(홍보, 마케팅, 물품확보..)을 대신해 주겠다며 일반인들을 현혹시킨 다음에 카드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긁고 나면 나몰라라 하는 사례가 되겠다.
애초에 말했던 홍보 및 마케팅은 커녕 공급되는 물품조차 여타 쇼핑몰에 비해 가격이 비싸거나 혹은 품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경우여서 쇼핑몰을 연 사람들에게 좌절을 건너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번 해보자" 라는 맘으로 의욕적으로 운영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타 개인 운영 사이트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은 커녕 사이트 홍보조차 어렵고, 만약 재수 장땡잡은 사람이 쇼핑몰에 사람을 많이 끌어들인다 하더라도 전문기업에서 하는 전자상거래 전문 사이트에 비해 경쟁력이 확연히 떨어지기에 쇼핑몰 운영비는 커녕 구축비조차 못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②'실무 및 교육 병행 가능' 유형
이것 역시 널리 인간을 해롭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표적 사기 중의 하나다. 월 급여를 어느 정도 주면서 실무까지 가르쳐 준다는 달콤한 문구로 사람들을 현혹시킨 다음, 학원을 등록하게 한다.
나이가 많건 적건간에 무조건 "배운다"라는 말 한마디에 껌뻑 죽는 한국인들의 관심을 철저히 악이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막연한 희망 혹은 세상에 대한 장미빛 미래만을 소유한 분들이 걸려드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학원교육과정을 정통부니 경실련이니 하는 믿음(?)이 가는 말로 현혹 시킨 후 확실한 취업을 보장한다. 그리고 계약을 하고 나서는 적당한 구인사이트에서 스크랩 해 온 회사로 면접을 보내고 직장을 소개시켜 줬다고 생색을 낸다.
정통부의 막무가내식 IT인력 육성 방안을 잘 활용한 경우라고도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피해를 입는 경우로는 웹마스터/ 웹디자인 과정이 있는데, 그동안 이런 학원에서 배출된 웹마스터만도 우리나라엔 10만 명이 넘을 것이다. 행여나 이와 같은 학원에 가지 않기를 바라며, 최근에는 호텔학원, 미용학원, 제빵학원 등도 무림(?)에서 명성을 날리니 사뭇 조심하기를 바란다.
워드 입력(A4 용지 워드 입력) 유형
재택근무로 누구나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주부들과 고등학생들이 많이 당하는 유형이다.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면 일단 이곳을 방문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말을 한다. 어렵사리 방문을 하면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언급조차 안하던 얘기들을 꺼낸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워드입력프로그램을 구입해야 일을 준다거나, 선금을 내야지 믿고 일을 맡긴다거나, 또 자신들의 교육원에 등록을 해야지만 A4용지를 준다거나 하는 점을 꺼낸다. (자신들의 교육원에 등록을 해야 일거리를 준다는 점에선 위에 <실무/교육 병행> 유형과 일맥상통하는데, 혹시 동일인물이 원장이 아닐까?)
아차 싶어서 바로 교육원을 뛰쳐 나오면 다행이지만, 워드 몇장만 작성하면 기계값은 순식간에(?) 벌어낸다는 상담원의 현란한 멘트에 넘어가면 그 땐 틀린 거다. 주위에서 아무리 좋은 어휘로 꼬득인다 하더라도 이미 그 사람은 그곳의 마수에 걸려 넘어간거다. 최대한 빨리 허황된 망상 속에서 헤어져 나오기를 바래야 한다.
피라미드 네트웍 유형
피라미드 식으로 새끼를 치면 칠수록 수입이 늘어난다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사람들을 불러 들인다. 대개 주변인물들의 꼬드김으로 찾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기자 역시 주변 인물을 따라서 두 번이나 사업장을 다녀 온 적이 있다. 이런 경우는 일정기간(기자의 경험엔 일주일) 동안 사업설명회라는 교육을 받는데, 처음에는 "절대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니 절대 걱정하지 말라"를 몇번이나 반복한다.
교육의 중반기 쯤 되면 슬그머니 제품의 우수성을 내보이며 투자자(?)의 이득 및 특혜를 언급한다(이 때 역시 구체적인 액수의 언급은 피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후반기가 되면 자연스레 돈 얘기를 꺼내면서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이들의 의견을 묻는다(여기서 다단계에 대한 암울한 미래를 얘기하면 정말 쪽팔리다).
분위기상 하는 수 없이 다단계의 긍정적인 면을 언급한 이를 필두로 나머지 모든 이들을 포섭하려 하며 계약서를 꺼내, 수백만 원의 금액을 투자하게 한다. 결국 사업설명회에 감동한 몇몇은 투자를 하는데, 그 몇몇을 노려서 한 행각이라고 볼 수 있다.
피라미드 판매는 아직도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만큼 하는 것과 안하는 것.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힘들겠지만, 아직은 국내에 완전히 정착을 하였다고 보기 힘들고, 실제로 필자도 피라미드에 두번이나 다녀왔었지만 그 확실한 수익성을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피라미드에 몸담었던 주변 친구들도 꽤 오랜기간(약 1년)동안 사업을 했지만, 결국은 원금회수조차 못하고 돌아서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기성 아르바이트의 대표적 유형 4가지를 디벼보았다. 다음회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유형. 또 사기성 아르바이트를 당했을 때 해야하는 대처 방안과 절차 등에 대해서 언급을 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읽어오시느라 수고 받았고, 다음 기사는 이 기사가 올라간 뒤 일주일 이내에 올라 갈 것이다. 기대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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