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여성칼럼을 광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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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선(sohnahn)등록 2002.01.17 10:03
오마이뉴스는 한겨레신문, 대한매일 인터넷 사이트처럼 내가 잘 다니는 곳이다. 사이트는 각기 특색이 있어서 대체로 하루에 세 곳을 한번씩은 들어가 보게 되는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무척 좋은 뉴스를 오마이뉴스에서 보게 된 날은 공짜로 그런 글을 읽게 된 것이 미안해지며 돈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겨레신문엔 주주로서 돈을 낸 적이 있기 때문에 아직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고 그런 마음이 드는 날엔 한겨레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예정이다.

그러던 중 지난 달에 1만인 광고주를 모집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나는 돈을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겨 반가웠고 오마이뉴스 경영진의 아이디어가 참신해 내가 관여하는 단체들에 보통으로 내는 돈 만큼 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서 광고라니 내게도 광고하고 싶은 무엇이 있는가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자 대한매일과 다른 여성 사이트에 올리고 있는 내 여성칼럼이 떠올랐고 우선 6개월분의 광고비를 보냈다.

나는 다른 단체들에도 많은 돈이 아니면 6개월분씩 한꺼번에 낸다.

나는 오마이뉴스 게릴라 기자로 글을 한 때 열심히 올린 적이 있어 sub 3개, 잉걸뉴스 몇개, 생나무 기사가 몇개 있다. 하지만 글을 올리는 것은 대한매일 사이트에 올리는 것이 가장 재미있기 때문에 최근엔 오마이뉴스엔 올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주체적 섹스로 머리가 좋아지고 아름다워진다'라는 글을 대한메일 사이트에 올린 직후에 오마이뉴스에도 올렸는데 그 글이 금방 지워져 없어져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화가 나 며칠간 오마이뉴스를 방문하는 것도 그만둬버렸다.

그런데 광고건으로 오마이뉴스 사람들을 만나고 나도 뉴스게릴라라는 생각이 다시 들어 내 글이 모아진 곳에 가보니 그 글이 '주체적 섹스란 어떻게 다른가'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잉걸까지 올라갔고 조회수도 1500 정도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관여하는 단체들 중 가장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평화네트워크의 대표인 정욱식 기자도 오마이뉴스 게릴라 기자인데 오마이뉴스 송년 모임에서 만나 그 사람의 글은 조회수가 얼마까지 올라갔는가 물어보니 2만이라고 해 반가웠다.

평화네트워크, 오마이뉴스 사람들과 한 자리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며 밥먹은 송년회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잠을 자다가 특별한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어느 유명한 미술학원에 들어가는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면접 중에 레이저가 번쩍이는 가운데 레이저로 자를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다이아몬드라는 답변을 했다. 그리고 그외 여러가지 시험지로 치르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꽤 잘해낸 시험이었다.

시험치르러 온 사람 중에 어느 카톨릭 수녀가 있었는데 학원에 다니는 동안은 수녀복을 벗어야겠다며 평복을 입고 시험을 치르는 모습도 보였다.

꿈은 느낌이 중요하다는 말을 정신과의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는데 그날 저녁 꿈의 느낌은 재미있고 신나는 것이었다. 나는 오마이뉴스를 유명한 미술학원으로, 또 오마이뉴스에서 레이저로 창조성이라는 다이아몬드를 다듬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느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려서 카톨릭 신자였고 내겐 수녀같은 태도가 있는데 그런 태도 중 부정적인 것은 벗어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위와 같은 꿈으로 나타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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