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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개혁ㆍ개방정책’이 커다란 정치적 혼란없이 지속될 경우 향후 10년, 20년 후 중국의 강대국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덩샤오핑의 ‘중국은 50년 이내에는 세계의 영도로 나서지 말라’는 유훈을 중국의 지도자들은 명심하고 지켜가고 있지만 중국을 중심축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의지는 심심찮게 표출되고 있다. 개혁ㆍ개방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덩샤오핑의 어록 3마디를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흰 고양이건 검은 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不管白猫黑猫 住耗子就是好猫)”라는 설은 국가적 차원으로서는 교조(敎條)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정책을 입안하든 그 결과가 중국에게 실이익을 주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인에게 ‘사물의 가치기준’은 어떤 사업을 창업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자 노력하게끔 했다.
사회풍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유행어도 ‘미래를 보아서 노력한다: 向前看(샹치엔칸)’와 발음이 유사한 ‘向錢看(샹치엔칸): 돈을 버는 곳으로 눈을 돌려라’로의 변화는 그들의 마인드가 얼마나 바뀌었는가를 반증해 주고 있다.
덩샤오핑은 미국 방문시 “사회주의 자체는 밥이 아니다(社會主義不能當飯吃)”라는 명언을 내놓았다. 즉 사회주의도 인민을 잘 살게 하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니 뜯어고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 수익성이 중요하고 정부는 자국민이 잘 살고 풍부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몸소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었다.
나아가 덩샤오핑은 “발전해야만 떳떳하다(發展就是硬道理)”라는 명언을 내놓았다. 자기만족의 수준에서 정체하고 유지만 하려고 하는 것이 죄라는 것이다. 이념과 사상을 초월하여 현실의 부족함을 메우고 발전을 이끌어 내어 세계 최강의 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우린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우리만의 그림을 그려왔다.
모든 것이 혼돈과 모순 덩어리같이 보이고 우리의 논리가 잘 통하지 않는 곳이 중국이며, 56개의 얼굴을 가지고 동시에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중국인이다. 중국의 혼돈, 모순과 비논리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들은 이방인의 잣대와 추측으로 규정한 개념들일 뿐, 정작 그러한 생활터전 속에서 수 천년을 살아온 ‘왕서방’들은 그들만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의 영웅이 뇌리속에 새겨준 말들을 곰곰히 살펴보는 것도 그들의 한 면을 보는 방법이고, 중국과의 어떤 관계정립을 할 것인가를 머리속에 그릴 때 좋은 소스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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