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벤처' 족쇄 채울까?

벤처단체들 25일 '윤리강령'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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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staright)등록 2002.01.24 16:43
25일 저녁 벤처기업협회 등 벤처관련 7개 단체가 모여 벤처기업윤리강령 선포식을 갖는다.

이들 단체는 지난 17일 '최근 벤처사건과 관련한 벤처기업인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벤처기업 윤리강령' 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벤처기업 윤리강령'이 패스21 윤태식 사건 등 최근 잇따른 벤처 비리로 실추된 벤처기업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강령에는 2000년 9월 벤처기업 전국대회에서 벤처기업협회가 제정한 '벤처기업 헌장'의 구체적인 지침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이들 단체들은 최근 벤처비리가 일부 사이비 벤처의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벤처업계로선 일부 사이버벤처들과의 분명한 선긋기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리강령'이 단순히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사이비 벤처기업의 잘못된 행태를 막을만한 현실적인 규제방침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벤처업계가 위기 모면을 위해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저녁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선포식에는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이경수), 벤처리더스클럽(회장 변대규), 한국바이오벤처연합회(대표 한문희),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회장 김성현),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용) 등 7개 단체에 소속된 벤처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선포식 뒤에는 '벤처기업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벤처 지원정책의한 새로운 방향성을 주제로한 한양대 한정화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중소기업청 서영주 벤처기업국장, 안연구소 안철수 대표, 우리기술투자 곽성신 대표, PSIA 박상일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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