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판결이 난 어처구니 없는 쇼트트랙 재판결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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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webpher)등록 2002.02.24 10:47
나는 올림픽이란 정말로 정정당당하고 또 가장 순수한 세계인의 잔치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이제까지 동계올림픽을 보면 정말로 힘들게 훈련을 한 사람들이 올림픽에서 메달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것을 보고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여기에 한 몫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쇼트트랙이란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동계올림픽을 보는 맛이 더욱 더 났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동계올림픽에서 노력에 비해서 메달 하나두 못따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을 해왔던 차에 이 쇼트트랙이란 종목은 우리나라가 세계1위를 달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쇼트트랙이란 것이 우리나라 같은 동양인에 참 어울리는 것이라고 많이들 말해왔다...
그 말을 입증하듯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따고 또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도 어쩌면 한 몫을 차지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동계올림픽도 무척이나 기대를 했다.
그런데 이번 동계올림픽은 처음 개막식부터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자기나라 개막식이라지만 위화감을 일으킬 정도로 미국적이라든가,또 찢어진 자기나라의 국기를 들고 나와서 애국심을 고취시켰다는 얘기들....
난 그때도 뭐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남녀혼합 피겨스케이팅을 보고 참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분명히 러시아 혼자 탈만한 게임이였는데,밋밋했던 캐나다 연기가 실수가 없었다느 이유로 공동 금메달을 주장하더니.....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때까지도 이렇게 허탈감은 안들었다...
그래두 금메달을 공동 수상했고,또 다 같이 수고한 팀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그런데......
우리나라도 이렇게 혼탁한 싸움에 걸리다니.....
저번주 일요일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분명히 우리나라의 반칙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탈락시켰다...
그때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동요할까 싶어서 항의는 하지 않은걸로 기억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 항의를 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난 그때도 감독의 행동이 정말 잘한거라고 생각했다.
대의를 위해 소의를 희생시킨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이번의 어처구니 없는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 박탈 사건을 보고,난 일주일 내내 어이가 없었다.그리고 양심없고 실력도 없는 심판등....
그러나 우리나라 관계자들이 제소를 했을때 난 그 사람들이 양심이 있다면 우리편을 들어줄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방금 나온 결과는 영 아니었다...
우리나라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게다가 우리나라 IOC위원이란 사람은 우리나라를 대변하지 않고 꼭 미국을 대변하는듯한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나았다.
공식 문구에 '평화로운'이란 말이 나왔다면 이거 말 다한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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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깐 우리가-아니 책임자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정말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너무 저자세로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당하든 자신들에게 굽신거릴것을 뻔히 알기에.....
정말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때는 눈물까지 나올려고 했다.
지금 여러군데에서 하고 있는 설문 조사에 참여하라는 것은 우리나라를 더 자극시켜서 자기네들 광고를 더 받아먹을려고 하는 음모인것 같아서 참여는 안했다.
휴...........................
그래...지금 내가 할 수 있는일이 아무것도 없을꺼다.....
지금 당장은.....
그러나 난 지금부터 복수(?)의 칼날을 갈려고 한다.
복수의 도구는 바로 내가 당당해 지는 실력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란 것에 컴플렉스를 느끼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자세 말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일단 잘해야 되겠기에 이제까지 건성으로 공부했던 영어를 파헤쳐 볼 생각이다.능통해질때까지.....
이런 사태가 생기게 되면 내가 영어로 당당하게 맞서고 싶으니깐....
되지도 않는 서버다운이라든지 그런것은 우리나라를 더욱 더 초라하게 만드는것 같다.
그래...
우리나라가 지금은 미미하고 보잘것 없고 강대국의 하인으로 보이겠지만,나 개인이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볼것이다.
물론 나 개인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젊은 사람들이 지금부터라도 실력을 길러야 된다고 본다.
그것이 어떤 실력이라도 좋다.
또 기성세대가 되었을때 기성세대를 답습해도 좋다.
그러나 당당한 자세로 말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들 보다 좀 더 나은 근성과 당당함을 더 보탰으면 좋겠다.
나는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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