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아기(designer baby)논란

올바른 생명윤리의 확립을 위하여,,

검토 완료

강병수(kangbs22)등록 2002.02.26 20:55
영국에서 지중해빈혈(thalassemia)앓고 있는 3살짜리아이를 치료하기위해 소위 '맞춤아기'(designer baby)를 출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중해빈혈을 앓고있는 이 환아의 치료법은 현재 골수이식뿐이나 환아의 가족중에는 맞는 유전자형의 골수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그동안 이식을 받지 못해왔다.

이 환아에게 맞는 골수을 구하기위해 인공수정의 방법으로 배아를 여러개 생산하고,착상전 유전자진단의 방법을 통해서 배아(수정후 3,4일 지난것)검사하여 맞는 유전자를 가진 배아를 골라내 어머니의 자궁에 이식할 것으로알려졌다.생산된 나머지의 배아들은 폐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태어난 아이의 탯줄로부터 골수를 재생시킬수있는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환아에게 투여하게된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영국내에서는 논란이 진행중인데.
첫째 다른 인간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타당한가이고,둘째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여러배아중 선택되지 않은 배아들을 폐기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인가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불임분야의 기술수준은 셰계적임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실질적인 윤리지침은 전무하다. 이번 '맞춤아기'의 경우와 같은 상황에 적용될 법내용은 작년 과학기술부의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법안과 얼마전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안건에서 "모자보건법에 규정된 유전질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배아의 유전정보수집은 금지한다"의 형태로 금지하고있으나 입법이 여전히 미루어지고만 있다.

필자의 생각에도 소위'맞춤아기'의 경우는 존재론적 위치가 논란이 되고있는 배아연구와는 달리 명백히 다른 '인간'을 위한 한 '인간'의 수단화이므로 금지해야옳다고 본다. 장기매매가 성행하는 국내실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장기매매,배아매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또한 그러하다.

인공수정과 관련된 윤리적인 논란은 크게 두가지의 윈인에서 발생하는듯하다.

첫째 건강한 아이를 갖는것, 둘째 나의 혈육을 갖는 것이다.
이번 영국의 '맞춤아기'논란은 첫째에 해당하고,동성애부부가 배아복제를 통해 아이를 가지려는 경우가 둘째에 해당한다.

이런 두 가지도 일종의 인간의 욕망이라고 할수있다.
현대사회는 인간의 욕구를 무한히 추구하는 사회인데 이런 분위기를 욕망의 절제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분위기로 바꾸어나가야 할듯하다. 위의 두가지의 경우에도 건강과 혈육이라는 바램을 절제하는 대신 그 결핍의 상황을 고아를 입양한다든지하는 방법을 통한 선행으로써 인생을 새로운 방법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로 삼는 깊은 지혜를 더욱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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