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사, Oh~No~!"

권력 지향형 상사 가장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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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kodakgi)등록 2002.03.14 12:46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회사 내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개방적이고 잘된 조직이라 해도 인간 관계의 트러블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을 힘들게 하는 인간 관계의 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4일 굿모닝 증권은 주임-대리급 직원 70명으로부터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 유형" 혹은 "가장 싫었던 상사"에 관한 기억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 응답자 가운데 35% 가 가장 싫어하는 상사의 유형으로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권력지향형' 상사를 꼽았다. 다소 무능력한 상사 보다도 부하직원 위에 군림하려 드는 권력 지향형 그리고 권위주의형 상사에 대한 불만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또한 다른 직원과 비교하거나 노골적으로 편애하는 상사, 말끝마다 신경을 자극하는 상사, 얘기 꺼낼 때마다 일장연설을 해대는 교장선생님형, 부하직원 실적·성과를 슬그머니 가로채는 상사 등을 최악의 상사로 꼽았다.

굿피플이 공개하는 최악의 상사 10가지 유형

- 돈 많고 빽 든든한 집 자제가 신입으로 들어오면 그 직원에 대해 파악도 하기 전에 칭찬을 줄줄 읊어주던 상사

- '나 옛날에', '나 신입때' 들먹이는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상사. 너무 보수적이라 대화 자체가 안된다. 예를 들어, 고민을 얘기하거나, 불합리한 것에 대해 건의하면 무턱대고 '감히 3급사원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애들 대단하다고 말하는 상사, 정말 귀신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 밖에 나가서 팀원을 흉보는 상사, 나에게 다른 동료 흉보는 상사 → 언제 입장이 바뀔지 모른다

- 성격과 말이 너무 빨라서 지시한 내용을 도저히 알아 들을수 없는 상사

- 결정은 윗선에서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바뀌었다, 알아서들 해라 식의 업무 혹은 인사를 하는 상사가 싫다

- 식사 후 무조건 커피 먹자고 하는 상사. 물론 타 달라는 얘기다. 먹고 싶은 사람이나 먹지, 난 커피 안 좋아하는데. 누가 커피 타 줄려고 입사했나

- 상사라면 당연히 후배보다 뭔가 빼어나거나 혹은 자기 계발을 통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일도 오늘처럼 변함없이 생활하거나,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게으름으로 반복된 하루를 보내는 상사를 보면 사실 따르고 싶은 맘이 들지 않고 연민만 생길 뿐이다.

- 잠깐 앉으라 하고는 물론 업무 얘기도 (무지무지) 많이 하시지만, 결국에 가서는 자신의 과거 얘기를 하면서 혼자 무지 재미있어 하고 감동하는 상사. 처음엔 정말 재미있었다. 맞장구도 쳤다. 하지만 10번 넘게 들어보라. 고문이 따로 없다. 아마 오늘도 그 분은 또 다른 직원을 옆에 앉혀 놓고 고문을 하고 계시리라

- 공 들여서 고객 섭외해 놓으면 이런 저런 관련 사항(학연, 지연, 자기 손님의 친척의 친구라나 등)을 들어가며 관리자 넘겨 달라고 할 때, 비관리로 되어 있을 때는 섭외할 생각도 안하다가 실컷 섭외해서 관리자 등록해 놓으면 "내가 하려고 했는데 니가 먼저 했다"면서 넘겨 달라고 하는 상사

- 회식 자리에서, 싫다는 여직원 억지로 블루스 추게 만드는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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