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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농어촌 자율학교가 운영될 예정이지만, 교과과정 개발과 재정지원책이 없어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부터 학생수 급감으로 존폐위기에 처한 농어촌지역 고등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읍면지역 고등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권을 학교측에 일임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부의 ‘농어촌교육발전방안(안)’에 따르면 농어촌 소재 일반계·실업계고등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이른바 ‘지방명문고’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부분 학보모들은 이를 반기는 입장이지만, 대상 학교는 재정지원이나 부가적 인센티브가 없다며 학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학교의 신입생 선발권과 교육과정 자율권 허용만으로 교육제도가 개선되고 학생수가 늘어난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내 고교 관계자는 “학생수가 적은데다 여러 가지 운영여건이 미흡해 재정지원 등이 없는 한 자율학교를 운영할 여력이 없다”면서 “획기적인 교과과정의 개발과 재정 지원없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집중된 학생들을 다른 곳으로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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