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빈틈은 없다

육군, 완벽한 주둔지 경계작전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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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bimil7604)등록 2002.04.30 16:22
지난 26일, 육군은 참모총장(대장 金判圭) 주관으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맹호부대에서 주둔지 경계작전 시범을 가졌다.

육군은 지난 3월 6일, 여단장급 이상 전제대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경계근무 혁신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경계근무 기강 및 간부자세, 적 침투 탐지 및 경보체계, 상황 전파 및 보고체계, 경계 교육 체계, 경계근무 여건보장 등 5대 경계혁신 과제를 중심으로 난상토론을 실시한 바 있으며, 맹호부대에서 이를 중심으로 그동안 발전시킨 세부적인 방안들을 이날 시범으로 보인 것이다.

이날 시범은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제1부에서는 통신장비, 감시 및 경보수단, 차단장애물, 경계보조장비 등의 경계관련 장비가, 제2부에서는 사례분석을 통한 경계강화 발전방안과 상황별 조치요령이 소개되었다. 제3부는 이상징후 발견, 초병 위해 및 총기 피탈 시도시 조치요령 관련 영상물 시청이었고, 제4부는 난상 토론으로 경계에 대한 발전적 의견들이 제안되었다.

육군은 앞으로 주둔지 경계시 ▲모든 외곽경계 초병은 반드시 복초(2명 1개조)로 편성 운용하되, 불침번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근무자는 공포탄 또는 실탄을 휴대토록 하고, ▲무선·무인 경보벨, 라인형 경보기, 버튼·발판식 비상벨 등 다양한 감시장비와 경보수단을 보강하는 한편 ▲위병소 및 울타리를 침범하는 자는 적으로 간주키로 하였다.

김판규 참모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경계소홀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전장병이 위기의식을 견지한 가운데 실질적인 경계태세 점검과 취약분야의 지속적 보완으로 월드컵 대회 및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완벽한 경계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육군관계자는 "육군 경계근무혁신 대책회의 이후 초병을 위협하거나 위해를 가하려고 했던 사건이 전국에서 4건이 있었고, 초병들이 공포탄을 쏘아 모두 검거하여 경찰에 인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초소침범 또는 초병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간곡히 당부하는 한편, 향후 이 같은 사례 발생시 현장에서 법규에 의한 대응조치는 물론, 사후에도 군형법 관련조항에 따라 군사법원에서 의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완벽한 경계태세 확립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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