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녹색당 - 우익 대중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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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준(mejupa)등록 2002.05.22 10:44
유럽 각국의 녹색당을 이끄는 최고위 정치가들은 20일 베를린에 모여 유럽의 통합과 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유럽 29개국에서 온 32개의 녹색당들의 우산조직 회의를 마감하면서 독일 녹색당 당수인 클라우디아 로트는 "국민국가가 상실한 게임공간을 다시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유럽민주주의의 강화야말로 세계화를 세우는 기본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외무부장관이자 녹색당 소속 정치가인 요시카 피셔는 오늘날 유럽에서의 우익대중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경향은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새로운 우익대중주의가 우리의 유럽통합 진행을 더디게 만든다면, 이는 치명적인 일"이라며, 유럽연합의 확장과정이 너무 작은 걸음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기에 교통부장관이자 녹색당 소속 정치인인 이사벨 두랑 씨와 네덜란드 녹색당 국회의원인 카타리네 뷔텐벡 씨는 우익대중주의와 맞서기 위해서는, '실업'과 '세계화' 그리고 '이민'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녹색당 의회의 의원인 다니엘 코헨-벤디트 씨는 유럽은 미국에 대항하는 세력이 되어야 할 것을 주창했다.

더불어 피셔도 "우리는 더 적은 미국이 아니라 더 많은 유럽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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