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으로 보는 한국 전쟁사

현역 육군중령, 12,000쪽 분량 한국전쟁자료를 CD로 제작

검토 완료

박정희(bimil7604)등록 2002.06.28 17:53
한국전쟁 발발 52주년을 맞아 현역 육군중령이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알기쉽게 한국전쟁사를 설명한 'CD 한국전쟁사'를 제작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대학 한국전쟁사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상봉(吳相奉, 육사38기)중령이 그 주인공.

기존 한국전쟁사 연구가 양적인 성과에 비해, 연구자료 대부분이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현실을 평소 안타깝게 생각해 오던 오중령은 12,0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한국전쟁사 자료를 틈틈히 정리해 오다가 이번에 CD자료로 제작하게 된 것.

수록된 자료들은 내용의 연관성에 따라 몇 번만 '클릭'하면 전체 관련자료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통합·연결시킴으로써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제작했다.

한국전쟁 발발에서부터 경과, 교훈분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는데, ▲전쟁사 연구개요 ▲한국전쟁 발발배경 ▲한국전쟁 개관 ▲초기작전 ▲지연작전 ▲낙동강 방어선 작전 ▲인천 상륙작전 ▲반격작전 ▲북진작전 ▲중공군 1·2차 공세 ▲51년 전반기 작전 ▲휴전회담과 군사작전 ▲주요전훈분석 등의 내용과 함께, 전투상황도 646장, 논문 127편, 사진 800장도 수록함으로써, 당시 전투상황이 현실감있게 이해되도록 하였다. 또한 흥미유발을 위해 시간경과별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영상 자료 등을 활용하여 당시 작전상황을 설명하는 꼼꼼함도 잊지 않았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어려운 작업을 이뤄낸 오중령은 "동료 교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작업이 가능했다."면서, "「CD 한국전쟁사」가 군 간부들과 일반인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제작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은 한국전쟁사 CD자료가 활용가치가 크다는 판단하에 대대급 이상 부대는 물론, 일반대학에도 기증하여 한국전쟁 연구자료로 활용토록하고, 일반인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www. army. go. kr)에도 탑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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