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2030위원회 공개토론 제안

개혁국민정당 대학생위원회에서 드리는 공개 토론 제안

검토 완료

윤범기(bkman96)등록 2002.12.01 12:20
지난 16일(토) 한나라당 2030 대학생위원회가 국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102개 대학 45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당사에서도 놀랄만큼 성공적이었다"는군요.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함을 밝히며 당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대학생선거참여운동, 공정선거운동, 정책제안 활동 등 선거를 국민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먼저 우리 개혁국민정당 대학생위원회는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의 출범에 대해 진심으로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록 문제의식과 지지하는 후보는 다릅니다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이로서 대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하기위해 자신을 드러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의 출범은 우리 모두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범 선언문에서 밣히신 대학생선거참여, 공정선거, 정책제안 등을 통해 선거를 국민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문제의식은 우리 당 대학생위원회의 고민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2030위원회에서 이야기하는 국민축제로서의 선거는 단순한 선거참여 캠페인이나 온라인상의 선거운동 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의 본질은 정책대결이며 이를 통해서만 국민의 축제로서 선거의 의미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은 71년 김대중 후보와 박정희 후보간의 대선 이후로 30년만에 찾아온 양강구도라고 합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각각 '개혁'과 '보수'라는 선명한 정책적, 이념적 대립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과거 기승을 부렸던 지역주의, 색깔론 등 3김정치의 구태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책토론의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개혁국민정당의 정책연합 후보인 노무현 후보를 지지합니다만,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의 수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많이 있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이로서 그들의 고민또한 존중하고 경청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안드립니다. 우리 개혁국민정당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20대의 정치참여와 각종 정책현안들을 두고 진지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볼 생각은 없으신지요? 우리들의 토론이 작게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회창, 노무현 두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의 일환이겠지만 크게는 한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토론을 제안하는 우리의 문제의식에 동의하신다면 토론의 시간이나 장소, 주제와 형식 등은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쪽에서 자유롭게 결정해주십시오. 대학 등의 공개적인 장소에서 청중들의 질문을 받는 형식도 좋고, 오마이뉴스 사무실 등에서 온라인중계를하며 패널들끼리만 하는 토론도 좋습니다. 1:1토론이어도 좋고, 각 당에서 2,3인의 대표들이 함께 토론하는 합동토론이어도 좋습니다. 저희들은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진심으로 이번 선거를 젊은이들의 정치참여의 계기이자 국민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고자하신다면 우리 개혁국민정당 대학생위원회의 진지한 제안을 뿌리치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한번 만나 봅시다.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의 진솔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윤범기 개혁국민정당 대학생위원회 서울지역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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