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분다고 왔는데, 이제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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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준(235jun)등록 2002.12.01 22:47

연설을 마치고 의원들과 함께 '젊은 그대'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흔드는 이회창 후보. ⓒ 오마이뉴스 이종호

"(부산에) 와서 여러분들을 뵈니 괜한 걱정한 것 같다. 무슨 바람이 분다고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이제 안심이 된다. 여러분 안심해도 되겠죠?"(군중들 '네'라고 화답)

이 후보가 10번째 유세지인 부산 동래구 메가마트 앞에 도착한 시간이 1일 저녁 7시50분경. 이날의 강행군 탓인지 이 후보는 목이 쉬고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이 후보도 "오늘 강행군을 해 목이 잠겼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더 이상 '이상한 바람'은 찾지 않았다.

계속되는 유세 속에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지지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5백여 명의 청중들은 대부분 40∼50대 중장년층으로서 역시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부산 메가마켓 앞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 후보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박관용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이곳에서 이 후보는 대북 문제, 집값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처방을 역설했다. '젊은 그대' 노래에 맞춰 남경필, 오세훈, 김영선, 김부겸 의원 등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가벼운 율동도 보여줬다. 이어 연산로터리에서 유세를 한 이 후보는 밀리오레(저녁 9시) 유세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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