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 여성관' 비방 플래시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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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gevara)등록 2002.12.07 01:04

노무현의 여성관을 왜곡 비방하고 있는 플래시의 한 장면.

지난 달 29일 남경필 한나라당 대변인이 수원 유세에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저서 <여보, 나 좀 도와줘(새터, 1994)>에 나와 있는 내용을 왜곡해 노 후보의 '여성관'을 악의적으로 비방한데 이어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을 토대로 만든 플래시가 떠돌고 있다.

김덕룡 한나라당 의원의 홈페이지(www.kdr21.com) 자유발언대에 지난 5일 '충격폭로'라는 ID를 사용한 네티즌이 올린 글(3715번)에는 '믿지 못한 노무현의 인생관'이라는 플래시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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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분 가량의 이 플래시는 남 대변인이 발췌, 왜곡한 노 후보의 저서 p125, 126 부분을 고스란히 이용, 노 후보의 여성관에 문제가 있다고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래시 내용은 3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가면'을 쓰고 등장한 노 후보가 아내의 뺨을 때려 피 흘리게 만드는 장면. 그리고 아내를 누른 채 폭력을 휘두르거나 밥상을 엎고 이불을 지근지근 밟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표현돼 있다. 마지막으로는 노 후보의 저서 중에 나오는 "남자에게는 세 명의 여자가 항상 있어야…"하는 부분을 발췌해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부인과 춤추는 여자, 오솔길을 걷는 여자 등 세 여자와 노 후보가 차례차례 등장한다.

이 플래시에는 또 각 장면마다 노 후보의 저서에서 뽑아낸 문장들로 친절한 설명까지 붙여 놓았다. 그러나 이 플래시를 누가 만든 것인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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