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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는 MS 익스플로어 전용? 기사가 나간이후 많은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선 필자는 MS 익스플로어로만 접속이 된다는 것은 MS사의 솔루션만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므로, 이는 독점은 인정하고 오히려 독점을 부축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자정부외에 가장 인터넷의 대표적인 정부기관은 어디일까요?
전자통신부가 아닐까합니다.
전자통신부에서는 보다 다양한 브라우져나, 솔루션등을 구비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에 필자는 전자통신부에 질의를 하였습니다.
답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담당입니다.
먼저, 수많은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용환경 개선에 앞장서시고 관심을 가지시고 계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월6일 메일로 문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1. 현재 운영중인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o 최적화 브라우저 : 인터넷 익스플로어
o 네스케이프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시 문제점
- 단순정보제공(Text 위주의 페이지)에는 문제가 없으나, 실명확인, 사이버민원실 등 기능성 위주의 페이지에서는 장애가 있음
o 최적화 브라우저를 인터넷 익스플로어로 구축한 이유
- 인터넷 사용자의 80%이상이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사용(인터넷 사용자 통계 출처 : KBENCH :http://www.kbench.com)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특별한 사용자 (리눅스 또는 기타 OS)를 제외한 MS 계열의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대부분은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절대 다수의 이용자의 입장을 고려하였음
2. 새로 구축중인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2003. 3. 1 오픈예정)
o 최적화 브라우저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익스플로어에 최적화하였음
o 그러나, 소수의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이용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하였음
- Text 버전의 홈페이지를 별도 구축
- 기본페이지에서도 컨텐츠 부분은 넷스케이프 등에서도 이상이 없도록 개발함
·단, 회원가입 및 솔루션적용부분 등 일부분은 인터넷 익스플로워에서만 구동함
3. 결 론
인터넷 익스플로어와 넷스케이프 등 모든 브라우저나 사용자를 고려하여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최상의 정책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축예산, 인력, 시간 등 비용이 그만큼 많이 소요되므로 모두에게 이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MS에 종속된다는 의미보다는 예산과 인력 등이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브라우저나 OS중,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것에 최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 정보통신부에서는 네스케이프 등 다른 소수의 브라우저 사용자에게도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목표로, 새로 구축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는 Text버전 홈페이지를 별도 구축하고,
기본 한글홈페이지에서도 단순정보제공, 컨텐츠부문 등에 대하여 OS나 브라우저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향후 새로 구축될 정보통신부 홈페이지의 안정화 이후, 국가예산의 지나친 낭비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비용과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다음, 회원가입 등의 서비스를 다양한 OS나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 정보관리담당관실 하** (75*-21**)올림
(실명과 번호는 삭제하였습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익스플로어이외의 어떤브라우져도 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서 제대로된 서핑을 할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향후에 대책을 강구하고자 내용이 담겨져 있지만, 역시 예산문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자정부의 관세행정분야의 솔루션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IT사업의 발전 가능성이 많은 우리나라이지만, 어디까지나 이 솔루션의 판매는 MS솔루션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또한 수입하는 국가에서도 MS솔루션을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수입국가에서 Linux 또는 Unix를 사용하는 국가이면 어떻게 됩니까?
반쪽짜리 솔루션을 들고, 판매를 하실겁니까?
향후에 업그레이드 해서 다른 브라우져나 솔루션을 지원할수 있도록 한다며 판매를 할것입니까?
답변에서 알수 있듯이 MS 익스플로어 사용이 80%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민의 20%는 다른 브라우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하는 일을 국민이 참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를들어 국민투표를 한다면서 국민의 80%만 가지고 국민투표를 진행한다고 하면, 나머지 20%는 어떻게 됩니까?
제일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전자인증"문제입니다.
국가에서 인터넷으로 "신분보장"을 하는데, 익스플로어 브라우져이외에 다른 브라우져 사용을 하는 사람들의 신분보장을 포기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상에서 신분을 확인하여야 하는 업무에서 제외됨을 의미합니다.
리눅스가 전문인만 사용하는 O/S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즉 리눅스나 다른 O/S는 전문가가 사용하니, MS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라는 겁니다.
하지만, 리눅스나 다른 O/S를 사용한다고 다 전문가는 아닙니다.
더욱이 MS의 정품 O/S가 없어서 사용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추후 MS측에서 익스플로어를 유료화하거나, 인증제도등을 도입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됩니까?
다시 "불법소프트웨어"단속을 하면서 막대한 돈을 MS에 주실겁니까?
다양한 브라우져 지원은 유저들만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솔루션등을 판매할때 역시 어디에나 판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분야를 육성하는 효과를 지닌다는 겁니다.
점점 MS의 점유율이 높아만 가는 첫번째 이유는 사용상의 편리함이 아닌 주변환경이 바로 MS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이환경을 바꾸어가는데, 네티즌의 힘도 필요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육성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시장이 MS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IT산업을 육성한다고 MS제품 사용을 장려한다면, 핸드폰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퀼컴사에 CDMA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과 같은 꼴이 된다는 것을 잊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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