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은 효자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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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실(hsta22)등록 2003.01.14 15:21
한류(韓流·Korea Wave)열풍.

우리나라 고유의 정신과 멋이 담긴 한국식 창작 산업이 아시아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고대부터 문화를 수입하던 중국에 우리 대중문화를 역류시키고 있다는 것은 문화 전쟁의 시대라고도 하는 금세기에서 매우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2인조 남성 댄스 가수 "클론'이 대만에 상륙하면서 불기 시작한 한류는 한국영화사상 최대 관객 수를 기록한 "친구"라는 영화와 아시아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을 동화가"가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가운데 바야흐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를 열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톱스타 김희선(25)이 LG전자의 중국 내 광고 모델이 됨으로써 중국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다.

중화권에서 부는 한류열풍은 아시아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분히 우리나라의 정서가 농축되어 있어 있는 드라마와 음악을 중화권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감성 바이러스"가 스며들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와 부산이라는 지방의 특색이 담긴 사투리와 친구와의 끈끈한 우정을 그린 "친구"라는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유교라는 사상에서 함께 문화의 역사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감동을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류는 새로운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적극 활성화시켜야 한다.

음반과 영화, 드라마, 게임이라는 "콘텐츠 산업"에서 가수나 배우는 더 이상 딴따라가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더구나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한류는 한국의 대중 문화의 콘텐츠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금석이기 때문에 분명 문화 경쟁력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한류 열풍은 선진국에 밀리고 채여 온 한국인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활로가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나 정부 모두 한류 열풍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치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체계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우리 자신도 외국의 문화를 무차별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보다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의 창출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이 한류열풍이라는 문화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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