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승용차 타이어 급성장

일본산 2년만에 120% 성장, UHPT 판매전 치열할 듯

검토 완료

이석민(gramsh)등록 2003.01.23 13:47
지난해(1∼11월) 승용차 타이어의 수입 물량이 전년 같은 기
간에 비해 1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산 신제 타이
어 수출은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수입된 승용
타이어는 모두 242만146개(1억2584천달러)인 것으로 조사됐
다. 전년 같은 기간 196만5천945개(7천791만달러) 보다 확대
됐다.

제조 국가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은 139만2천250개(5천755만9
천달러)가 수입돼 1위를 차지했고 태국산 50만9천499개(2천
431만6천달러), 미국산 10만8천943개(494만2천달러), 이탈리아
산 7만8천544개(322만달러) 등으로 분석됐다.

일본산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2년만에 120% 성장, 주목된
다. 이는 2000년부터 국내 타이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요코하마 타이어가 카튜닝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 요코하마는 현재 국내 자동차 온로드 경기에 참
가하는 인디고 레이싱팀을 후원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다 브리지스톤 타이어도 지난해 9월 국내 법인을 탄생시
켜 판매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외에 팔켄, 도요 타이어 등도
국내 시장 잠식을 위한 투자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돼 일본산 타이어의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산 역시 미쉐린 타이어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년동기
간에 비해 190%나 수입 물량이 증가하는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1∼11월까지 수출은 승용 및 트럭, 버스용 타이어 모
두 합쳐 123만5천765개. 이중 북미 지역으로 판매된 물량이
45만4천552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유럽 33만9천128개, 중남
미 11만9천86개, 중동 14만2천253개로 뒤를 이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타이
어(UHPT)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어 물량은 크게
늘지 않지만 금액은 배 이상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세
계 타이어 시장은 UHPT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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