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유학생 일본 단가 콘테스트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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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kaiun78)등록 2003.02.07 15:53
일본에서 유학중인 최지영씨가 일본문화학원 유학생센터에서 전국 일본어학교와 전문대학생을 대상으로 기획한 단가(短歌), 단문(短文) 콘테스트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고 재외동포언론협의회에서 전했다.

단가부문 총 124편, 단문부문 43작품 등 총응모작 167건 중에서 선발된 최지영씨의 작품은 유학생에게 낯선 일본 문학 장르인 단가, 단문임에도 불구하고 재일 한국 유학생이 단가 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상 수상자인 최지영씨는 유학생들에게 제일 먼저 찾아오는 언어 장벽을 넘기 위해 단 하루도 일본어학교를 결석하지 않아 (아카몽까이 졸업식때는 지금까지 2년내내 개근한 전례가 없다)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입선작인 두 작품은 유학생의 정서를 잘 표현했으며 "학교가 끝나면 아르바이트하러 달려가기 바쁘고 일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숙제하기 정신없는 바쁜 전문학교 1년생으로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에 와서 한눈 팔지 않고 한우물만 파 왔다"고 주의 사람들은 그녀를 평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디자인은 색깔 하나를 보더라도 쓰임새가 다르다며 자기 손으로 옷을 만들고, 자신만의 디자인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최지영씨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선작인 유학생 최지영씨의 작품.

뒤돌아보니 일본 생활 2년 넘어
꿈도 일본말 푸념도 일본말

氣がつけば日本暮らしも二年すぎ
夢も日本語,愚痴も日本語

붐빈 길 속에 얼핏 귀에 들린 한글
걸음을 멈추고 듣고 있는 나

雜路でふと耳にしたハングルに
步みを止めて聞き入る自分

아무 생각없이 본 TV에
고향의 산하 비쳐 어머니가 떠올라

何氣なく目にしたテレビに
故鄕の山河映り母を思い出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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