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비상대처 시스템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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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contek)등록 2003.03.17 18:20
지난 15일 대구지하철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교대역에서 전동차를 세울 당시 전동차와 운전사령과의 비상호출이 작동하지 않는 등 대구지하철의 비상대처 시스템이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행 중지된 1255호 기관사는 운전사령과 무선통화를 시도했으나 불통이었고, 비상시 다른 교신을 끊고 우선교신할 수 있도록 설치된 비상호출조차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기관사는 개인 휴대전화로 겨우 사령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대구지하철 노조에는"지하철공사는 운행중지 후 당황한 기관사에게 재출발 명령을 한 것 이외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기관사 혼자서 6량의 차량을 점검하고 재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대책위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와 지하철공사는 안전관리요원, 소방관과 경찰을 배치했다고 했으나, 운행이 중단된 후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며 "15일 운행정지 후 드러난 문제점은 현재 생황이 2월 18일 참사 당시와 전혀 달라진 게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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