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이주영 의원 '주사파' 발언 "신공안정국 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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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dangun76)등록 2003.03.19 13:36
민주노동당은 19일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 "새로운 활로 모색에 부심해온 보수세력들이 한총련 합법화 문제가 공론화되자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와 신공안정국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상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꺼내들어 위기를 모면하려는 보수우익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에 진절머리가 날 뿐"이라며 "색깔공세야말로 보수정객들의 위기돌파용 단골메뉴이자, 구정치의 표본으로 이미 폐기처분된 카드가 아니었던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이주영 의원의 처절한 몸부림에 조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색깔론의 원조 매카시는 이 수법으로 상원의원을 한차례 더 하게 되었지만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고, 서강대 박 홍 전 총장도 매카시즘적 주사파 발언이 자승자박이 되어 '어둠의 화신'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이주영 의원의 '주사파' 망언 또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단축시키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뿐"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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