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근영
도는 이 달부터 도내 16개 시·군에 거주하는 60세이상 노인들에게 사회봉사는 물론이고 일거리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명, 경로근로사업으로 불리는 이 운동은 올해 첫 도입됐으며,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된다. 단계별로 2달씩 참여하는 경로근로사업은 지난 3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1단계에 들어갔다. 2단계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3단계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된다.
하는 일도 다양하고 사회봉사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관공서 민원안내와 경로식당 자원봉사, 독거노인 말벗서비스, 꽃길조성 및 환경감시원, 교통질서 캠페인, 도로나 하천정비 등 공익적인 작업현장에 투입돼 의미를 부여한다.
용돈도 벌고 사회봉사적인 개념이 강하다보니 이 운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도내 노인들도 상당하다. 이미 1단계 경로근로사업에 참여한 도내 노인들은 창원만 113명에 달하며, 도내 전체로는 519명이 참여하고 있다. 1단계 경로근로사업 모집인원이 41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관심이다.
1일 3시간 근무에 1만원. 임금은 한달 정산으로 평균 20여만원으로 노인들이 한달 용돈 충당에는 그만이다. 용돈도 벌고, 사회봉사에 앞장선다는 생각에 참여한 노인들의 호응도 높다.
1단계 경로근로사업에 참여한 안숙환(66·창원시 가음정동)씨는“아파트 경비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 그것마저 못하고 있었는데, 이처럼 사회봉사의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며 “운동도 되고 용돈도 벌 수 있어 노인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시군비 3억원에 도비 3억원으로 책정된 올해 경로근로사업을 내년부터는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도청 노인복지담당 관계자는“노인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사업추진을 위해 이미 국비 1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로근로사업은 도내 60세이상 70세이하 신체 건강한 노인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해당 시군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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