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육군의 전력증강 방향

이라크전쟁을 교훈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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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kjy43)등록 2003.05.20 18:21
이번 이라크 전쟁은 정밀타격과 지상전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목표에 대한 선별적 타격은 그 위력과 정확성이 가공할만하였다. 그리고 신장된 병참선 방어, 시가전, 평정작전 및 포로관리 등은 전쟁수행과정에서 정예화된 지상전력이 없었다면 종전선언은 아직도 요원했을 것이다.

재래식 전쟁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이번 전쟁에서 우리는 현존·미래의 지상전 승리를 위해서 첨단무기와 장비를 보강하고 시급히 지상전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것을 통감했다. 첨단 핵심전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투자해야하며 우선적으로 재래전력의 성능을 개선하고 구형·노후 장비를 도태시키며, 신형장비를 확충하는 등 전력정비를 통해 현존전력의 완전성과 균형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육군의 전력증강을 위해서는 먼저 제전장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 운용하여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의 실시간 유통과 지휘결심 보장을 위한 지상전술 C4I체계 구축이 선결되어야 한다. 특히, 하부구조의 핵심제대인 대대급 전술 C4I 체계 구축은 접적제대의 전투능력 보강측면에서 기본요건이라 할 수 있다.

야간작전능력에 많은 제한을 받고있는 사단급 이하 제대 감시장비를 확충하여 제대별·기능별 통합작전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현재보다 3∼5배 이상의 공간 감시가 가능토록 TOD/RASIT 성능 개선, ES/EA 장비 교체, 휴대용 정보장비 등을 개발하고 현 대대급 이하 감시장비는 최소한 3배 이상은 증가시켜야 한다.

실시간 정밀타격을 위해서는 지휘소 자동화체계와 화력체계의 연동, 타격체계의 방호력 보강, 화포·포탄 성능개량 추진 등 타격능력 향상이 절실하다. 대대전술사격 지휘체계(BTCS), K-55/DP-ICM 등과 AN/TPQ-36/37의 성능개량과 K-9 자주포 전력화도 적기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세한 기동은 전장 주도권 확보의 필수적 요소이다. 전투원의 기동성과 방호능력 향상은 전투력 발휘의 핵심으로 장병들의 휴대장비와 소화기·박격포는 경량화하고 사거리를 연장시켜야 하며, 헬기의 정찰·무장 탑재능력 역시 향상시켜야 한다.

북한의 화생방 공격능력을 감안시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화생방 개인·집단 보호 및 탐지능력 향상과 더불어 저고도 기습공격에 대비한 대공 방호능력 보완도 긴요하다. 화생방 정찰·제독차 보급과 개인방호물자 보급확대가 시급하며, 자주 대공포 성능개량, 3차원 레이더 확보 등 방공능력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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