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염모제 모발단면 ⓒ 임영택
정상적인 모발의 수소이온농도(pH)는 약 4.5∼5.5정도이며, 기존의 산화형 염모제는 강한 알칼리 상태에서 모발을 팽윤시켜 염료의 모발 침투를 용이하게 하지만, 이러한 염색법은 알칼리제로 모발을 팽윤 시킴으로써 모발손상 및 피부자극의 부작용이 발생되어 모발 염색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져 왔다.
▲ 천연실크 모발염모제 단면 ⓒ 임영택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실크와 양모에서 추출한 영양성분이 풍부한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는 pH가 6.5∼6.9의 중성으로 유지되면서 모발손상이 적고, 피부 자극이 없을 뿐 아니라 색상 퇴색이 적어 자연스런 염색 색상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기존의 모발 염모제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한, 관련 분야 기술을 한 단계 높인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는 피부 자극 및 색상유지 정도를 관능 검사로 실제 적용해 본 결과, 두배 이상의 자연스런 염색색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피부자극이 거의 없고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아 모발 염색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말들을 하고있다.
이것은 적절한 크기의 실크 성분이 염료를 모발 깊숙이까지 운반 해주는 "케리어 역할"과 모발의 유사 성분인 양모성분이 자외선 및 물리적 모발손상 등에 의해 손상된 모발 부분을 메워 주는 "모발코팅 역활" 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너지 효과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일반염모제 모발표면 ⓒ 임영택
이러한 이유로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는 모발 염색으로 인한 부담감 및 부작용을 줄여주고, 염색 후에도 본래의 모발 형태 및 성분과 가장 근접한 상태를 유지해 줌으로써 환상적이고 건강한 머릿결로 가꿀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 소재응용연구실에서는 지금까지 실크단백질로부터 피부 보습력을 향상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 2002년 초에 기능성 화장품에 적용한 바 있으며, 2002년 말에는 실크 나노입자를 이용하여 나노 화장품의 가능성을 제시해 화장품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도 모발 염모제에 적용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 천연실크 모발염모제 표면 ⓒ 임영택
또한 이번에 개발된 실크와 양모 성분이 함유된 안전형 천연실크 염모제는 기존의 모발 염모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문제점 등을 거의 해결하였다는 점에서 국내 염모제 개발 기술을 한 단계 높인 새로운 혁신적인 연구결과라고 제품 개발에 참여한 동성제약(주) 중앙연구소 조봉림 연구실장은 밝히고 있다.
연구를 주관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 이광길 연구관은 "실크 단백질을 활용한 소재개발은 위축된 양잠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 만 아니라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질과 아름다움을 향상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진다"고 밝혔고,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여주홍 박사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실크단백질의 분리 정제 및 소재 적용 기술은 이미 일본을 앞서고 있다" 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특히 개발된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의 실용화는 농촌진흥청과 50여년의 국내 모발 염모제 시장을 주도해 온 동성제약(주) 모발 사업부와 3년여 공동연구 결과로, 이미 "실크 및 울 프로테인을 함유하는 모발 염색제 조성물"이라는 제목으로 공동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2003년 5월 하순부터 홍보와 동시에 "훼미닌 실키"라는 신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누에를 이용한 혈당강하제, 동충하초, 누에그라 및 실크 화장품에 이은 "안전형 천연 실크 염모제"가 개발됨으로써 양잠산업이 21세기 인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에서 "헤어 건강"과 "모발 염색"에 대한 관심을 고려할 때 매우 시기 적절하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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