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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논의 중재에 나선 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정 대표는 9일 저녁에는 구주류의 핵심인 박상천 최고위원을 만나는 한편, 다음날인 10일 저녁에는 신주류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을 만나 타협점을 찾아볼 계획이다. 또한 10일 점심때는 지난 7일에 이어 당내 의원 20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신당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대표 비서실장인 이낙연 의원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대표가 앞으로도 두 차례 정도 더 당내 의원들과 점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불가피한 개인 사정이 있어 불참하는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한 번씩 만나서 신당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조순형·김근태·추미애·이협 의원 등 중진들과 모임을 갖고 '마지막까지 신·구주류 간의 타협을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설득하는 한편, 7일에는 당내 중도 성향 의원 20명과 함께 점심을 하면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그는 8일 오전 9시에는 조순형 의원 등 중진 5인과 만나 중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정 대표는 7일 중도 성향 의원들과의 점심 회동에서 "이번 달까지 최대한 중재 노력을 해보고 정 안되면 다음달에는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당 논의와 관련, 당내에서는 "신·구주류 간의 타협이 어려운 상황이라 결국 전당대회에서 결론을 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견해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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